대한국제학교조정협회 정식 출범…"미국 아이비리그는 조정 즐겨, 글로벌 인재 양성"

정형근 기자 2024. 2. 28. 14: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최초의 조정협회가 설립됐다.

"대한국제학교조정협회 소속 학생 대표단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클린워터 프로젝트'에 참가합니다. 친환경 올림픽으로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에서 협회가 추구하는 환경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에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최초의 조정협회가 설립됐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배정호 기자] 국제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 최초의 조정협회가 설립됐다. 근대 올림픽 1회 종목인 조정을 통해 학생들이 스포츠의 가치를 배우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대한국제학교조정협회는 2022년 12월에 설립됐다. 출범과 동시에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협회 소속 학생들은 국내 미사리와 충주 등에서 열리는 조정 대회에 나섰고, 미국 뉴욕 전지훈련과 필라델피아 대회 등에 참가해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다. 2022년부터 장애인 조정대회에서 봉사 활동을 하며 장애인이 기본적인 기술을 배우고, 안전하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도왔다.

대한국제학교조정협회를 설립한 브렌든 주(Brendan Ju) 회장은 미국 사회에서 조정이 지닌 가치에 주목했다. 깊은 역사를 지닌 조정은 강한 체력과 팀워크, 희생이 필요한 스포츠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학생들이 즐겨하는 팀 스포츠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에서 생각하는 조정의 이미지와 미국에서 생각하는 조정의 이미지는 많이 다릅니다. 조정이라는 스포츠가 미국에서는 굉장히 접근하기 힘든, 상류층을 위한 스포츠로 인식됩니다. 미국에서는 하버드나 예일 대학에서 처음 조정을 시작했고, 두 팀의 경기가 매년 펼쳐지죠.”

“조정은 현존하는 스포츠 중 팀워크를 가장 필요로 해요. 콕스(조타수)를 중심으로 혼연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한 선수가 힘을 빼는 순간 고통이 동료들에게 넘어가게 되죠. 학생들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끝까지 함께 가면서 화합과 소통, 희생을 배울 수 있어요. 더불어 친환경적인 스포츠인 조정을 통해 자연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미국 뉴욕 전지훈련에 참가한 대한국제학교조정협회 학생들. 
대한국제학교조정협회 브렌든 주 회장. 브렌든 주 회장이 운영하는 카일룸프렙 국제학교는 2023년 8월 국제학교 Level 2 자격을 획득했다. 

대한국제학교조정협회 브렌든 주 회장은 조정이 지닌 환경적 측면에 주목하고 있다. 조정을 배우는 학생들이 환경 보호 활동이나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에 참가해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UN SDGs(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에는 물과 관련된 조항들이 있어요. 지구 환경이나 기후 변화 문제와 같이 인류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제시했죠. 세계 조정(World Rowing)은 UN의 목표에 기여하는 데 전념하고 있어요.”

“대한국제학교조정협회 학생들이 지난해 뉴욕에 간 이유는 조정대회 참가도 있지만 환경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도 있어요. 유엔 본부에 가서 전시를 열었고, 환경에 관한 논문을 썼어요. 제3세계에서 조정과 인문학, 환경의 이슈를 결합한 한국만의 환경 사상(K-Environmentalism)을 국제적으로 홍보할 예정입니다.”

대한국제학교조정협회는 지난해 UN 본부에서 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 

대한국제학교조정협회는 2024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국내 최고의 '조정 교육 전문가'로 꼽히는 윤종성 감독이 조정 교육을 맡아 전문성을 키우고, 미국조정협회를 비롯해 미국 동부 보딩스쿨들과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국제학교조정협회 소속 학생 대표단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클린워터 프로젝트’에 참가합니다. 친환경 올림픽으로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에서 협회가 추구하는 환경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에요."

"환경 보호를 추진하는 비영리 단체와 협업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와 환경, 인류학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합적으로 다루며, 5차 산업시대가 요구하는 능동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가진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