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서 8중 추돌 사고… 3명 사망, 2명 부상

정체구간 발견 못 한 화물차 앞차 추돌

28일 오전 부산 강서구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에서 8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8일 남해고속도로에서 8중 추돌 사고가 나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7시 55분쯤 부산 강서구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부산에서 김해 방향 가락 나들목 1㎞ 앞에서 8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50대 남성 등 3명이 숨지고 60대 남성 등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60대 남성이 운전하던 화물차인 냉동탑차가 나들목 출구에서 정체 구간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다마스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8중 추돌로 이어졌다. 앞쪽에 있던 트레일러와 뒤에서 달려와 사고를 일으킨 냉동탑차 사이에 상대적으로 차제가 작은 다마스와 스포티지 차량이 끼면서 차량이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이 과정에서 스파크 차량은 도로 옆으로 넘어졌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다마스와 스포티지 운전자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스파크 차량 운전자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숨졌다. 화물차 운전자 등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가락 나들목은 트레일러와 화물차 통행이 잦고 평소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났던 곳이다. 화물차 운전자는 경찰조사에서 “정체가 되는 것을 뒤늦게 발견해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