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등판···HEV 시장 커지는 이유는?

손재철 기자 2024. 2. 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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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순수배터리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준대형 승합 MPV 하이브리드’가 비로소 출시된다. 다인승 승합차 및 카고 진영에서 국내 최초로 등장하는 친환경 HEV다.

■ 왜 이 차일까 ‘잠재적 대기 수요 풍부’


대형 미니밴인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출퇴근 데일리카 및 가족 레저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면, 스타리아는 캠핑카로도 개조 가능한 널찍한 실내 공간에 비지니스 업무 활용성, 화물 적재 용이성 등이 우수한 점이 차별화다.

특히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격대 마저 ‘3000만원대’부터 시작해 ‘가성비’면에서도 기존 MPV(다목적차량) 차량과 결이 다른 ‘경쟁우위’에 오를 전망이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에 대한 ‘잠재적 대기 수요’가 폭넓고 기대치가 높기 때문이다.

현대차 스타리아 하이브리드(HEV)는 11명까지 탑승 가능한 다인승 승합차량이다. 모터와 엔진. 두개의 심장을 지니고 있다.


현대차가 이러한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모델과 동시에 연식변경 모델 ‘2024 스타리아’ 사전계약을 28일부터 개시했다.

이 중 친환경 차량 구매 수요에 부합하는 ‘1.6 터보 하이브리드’에 들어가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심장은 최고 13㎞/ℓ 연비를 갖췄다. 최고 출력 245마력(엔진 출력 180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7.4kgf.m(엔진 토크 27.0kgf.m) 성능을 발휘하는데 이는 카고 17인치 휠 기준이다.

여기에 특화 사양인 ‘정체구간 특화 제어’ 기능도 새롭게 장착됐다. ‘내비게이션 도로 정보와 차량 주행 상태를 종합해 저속 정체구간에서 변속 패턴과 엔진 시동 시점을 전략적으로 변경’하는 기능인데 이 덕에 ‘가속과 감속에 따른 불필요한 조작을 줄여 운전자 피로도’를 낮출수 있다.

이밖에 전방 주차 거리 경고에 고급 승용차에 들어가는 애프터 블로우 기능이 포함된 풀오토 에어컨에,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사양 등을 기본 탑재했다.

현대차 스타리아 하이브리드(HEV) 실내


하이브리드와 함께 연식변경 모델들도 선보였다.

일단 2024 스타리아는 C타입 USB 충전기, 현대차 로고 모양의 4세대 스마트키, 2D 알루미늄 소재의 엠블럼 등을 적용했다. 전방 주차 거리 경고와 하이패스를 모던 트림부터 기본화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파워슬라이딩 도어 닫힘의 작동 속도를 줄이고 경고음을 추가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2024 스타리아의 고급 모델인 라운지는 휠 컬러를 블랙 하이그로시로 일원화해 고급감을 향상시켰다.

또 2024 스타리아 카고 모델 선택 품목에 ‘슬라이딩 베드’를 추가했다. 슬라이딩 베드는 슬라이딩 레일을 활용해 화물을 편리하게 싣고 내릴 수 있게 해주는 장치로, 최대 300kg의 화물을 실을 수 있게 설계했다. 하이브리드 또는 LPI 엔진 선택 시 적용할 수 있다.

현대차 스타리아 하이브리드(HEV)


가격은 카고 1.6 터보 하이브리드가 3인승 모던 기준 3433만원부터다. 3000만원대 중반에서 ‘초도 수요에 대응하는 가성비’ 선점 우위를 잡으려한 전략이 눈에 띈다. 이어 5인승 모던이 3513만원이다.

인기가 많은 ‘투어러’ 라인업에선 1.6 터보 하이브리드 9인승 모던이 3653만원, 11인승 모던 3653만원이다.

하이브리드가 아닌 2.2리터급 디젤은 9인승 모던 3238만원, 11인승 스마트 3051만원, 11인승 모던 3238만원이다. LPG를 사용하는 3.5 LPI 9인승 모던은 3208만원, 11인승 모던 3208만 원이다.

라운지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7인승 인스퍼레이션 4614만원, 9인승 프레스티지 4110만원, 최상위 모델격인 9인승 인스퍼레이션 4497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타리아가 강화된 상품성에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갖추었다”며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친환경 시장에 적합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 ‘대세는 하이브리드’ SUV ·MPV·승합 카고 모두


현대차는 내년 출시 예정인 대형 SUV ‘팰리세이드 후속작’에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준대형 세단과 중형 SUV 이하급 차량에만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투입해 왔으나 지난해 투입된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기점으로 ‘엔진과 모터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진영을 상위 대형 체급까지 올려나갈 계획이다.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


토요타 알파드 HEV


이에 대해 수입차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대형 미니밴인 시에나 하이브리드, 프리미엄 비지니스밴 알파드 하이브리드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검증 하이브리드 SUV, 승합차들이 올해 한국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라며 “체급이 오른, 하이브리드 국산 가성비 모델들이 연이어 등장하면 그 만큼, 배터리 전기차 수요가 하이브리드 쪽으로 넘어가는 ‘시장 참여자 이동 볼륨’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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