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원전‧방산 등 주력…수출 7천억달러 달성할 것"

핵심요약

올해 역대 최대 수출 달성을 위한 청사진 마련
공급망‧탄소중립‧디지털화‧인구구조 대응 20개 주력품목
범부처 4대 수출협업 프로젝트…코트라 무역관 전면 개방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올해 수출은 20대 주력 품목과 9대 타겟시장을 중심으로
집중 지원해 7천 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제3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글로벌 4대 메가 트렌드에서 발굴한 기회 요인과 원전, 방산 등 수주 분야의 전략성을 고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과 플랜트 수주확대 지원방안, 수출현장 애로해소 실적 및 계획 등을 논의했다.

그는 "소비 등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수출과 투자를 통해 우리 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산업부는 올해 국내 제조업 투자 110조 원, 외국인투자 350억 달러 유치 목표와 함께 올해 수출 7천억 달러라는 담대한 3대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 수출 주력품목 관련 "반도체 1200억 달러 이상, 자동차 750억 달러, 콘텐츠 160억 달러, 농수산식품 133억 달러, 플랜트 330억 달러 등 품목별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국내 생산능력 확충, R&D, 금융･마케팅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9월 수출플러스 변곡점을 넘어 10월부터 수출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하여 수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우상향 기조를 바탕으로 지난 1월 7천억 달러의 역대 최고 수출 목표를 제시한 이후 이번에 금년도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했다.

공급망 재편과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 글로벌 4대 메가 트렌드별 기회 요인과 원전, 방산 등 수주 분야의 전략성을 고려해 최대 수출성과를 낼 수 있는 20대 주력품목을 발굴하고, 이들 주력 품목별로 전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타겟시장을 선정했다.

반도체, 자동차, 농수산식품 등 20대 수출 주력품목에 대해서는 생산능력 확충, 초격차 기술 확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통상현안 대응, 금융･마케팅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주력품목과 연계한 미국, 아세안 등 9개 타겟시장에 대해서는 신규 협력 프로젝트 발굴, 판로개척 등 지역별 맞춤형 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무역금융은 신규 수요를 선제적으로 반영하여 5조5천억원을 추가 증가시킨 360조2천억원으로 상향하였으며, 이를 통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유망 방산・원전・플랜트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한다. 금리 지속에 따른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2조원에서 2조2천억원로 확대, 중소기업의 수출 안전망 구축을 위한 단체보험도 23조6천억원에서 25조원으로 증액했다.

범부처 4대 수출협업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농식품부, 해수부, 문체부, 복지부 등 유관부처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붐업코리아(4월 코엑스), 서울푸드전(6월 킨텍스) 등 대표 전시‧상담회에 부처별 전용관 설치 및 CES, MWC 등 유명 해외전시회 통합한국관 구축을 확대한다.

방산과 원전, 플랜트 등 대형 수주 프로젝트별로 공동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부처별 소관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한 신선식품 콜드체인 물류체계 구축한다. 화장품과 의료기기, 할랄식품 등의 해외인증 취득에 대한 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코트라를 범부처 수출지원 플랫폼으로 전환해 해외 지원거점이 필요한 타부처 수출 지원기관에 무역관을 전면 개방한다. 원전·플랜트, 바이오, 스마트팜 등 유망분야의 수출지원을 위한 거점·중점 무역관 을 168개소에서 193개소로 확대하기로 했다.

미‧중 갈등, 보호무역주의 등 글로벌 경제안보 시대 수출활로 개척을 위해 중동·중남미·아세안·인도·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협력벨트 구축을 중심으로 우리 통상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수출통제, 환경규제 등에 대응한 경제안보 통상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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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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