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고산습지', '양산 능걸산 산지 습지'로 이름 되찾았다

김성룡 기자 2024. 2. 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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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와 지역 환경단체가 힘을 합쳐 신불산 고산습지 명칭을 20년 만에 고유명칭으로 바꿨다.

양산시는 '신불산 고산습지'(0.124㎢)의 명칭이 '양산 능걸산 산지습지'로 공식 변경됐다고 28일 밝혔다.

박철문 양산녹색환경연합 회장은 "신불산 고산습지가 양산에 있는데도 울산시 울주군의 신불산과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아 지역 고유명칭을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명칭 변경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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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와 양산녹색환경연합 힘 모아 명칭 변경 성사
울산 신불산과 헷갈림 방지, 양산 홍보 등 효과 기대

경남 양산시와 지역 환경단체가 힘을 합쳐 신불산 고산습지 명칭을 20년 만에 고유명칭으로 바꿨다.

경남 양산 능걸산 산지 습지.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신불산 고산습지’(0.124㎢)의 명칭이 ‘양산 능걸산 산지습지’로 공식 변경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명칭변경은 지역 환경단체인 양산녹색환경연합의 제안을 시가 전격 수용해 이뤄졌다. 박철문 양산녹색환경연합 회장은 “신불산 고산습지가 양산에 있는데도 울산시 울주군의 신불산과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아 지역 고유명칭을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명칭 변경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박 회장의 제안이 타당하다고 보고 중앙부처에 명칭변경을 공식 요구했다. 그러자 환경부는 경남도를 통해 신청할 것을 요구해 도를 적극 설득해 절차를 밟게 됐다. 시는 이 과정에서 양산환경운동연합이 제안한 ‘능걸산 고산습지’ 대신 ‘양산 능걸산 고산습지’로 ‘양산’이라는 명칭을 포함해 신청했다. 환경부는 심의 과정에서 ‘고산습지’ 대신 ‘산지습지’란 명칭을 사용할 것도 제안했다. 능걸산 습지의 특성상 산지습지가 정확한 표현이라는 전문가 의견을 제시했고 시는 이를 수용했다.

능걸산은 오래전부터 지역에서 사용되온 고유명칭이다. 바람과 돌이 많은 산이라는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산 정상에는 돌덩이가 길쭉하게 들어서 있어 일명 ‘기차바위’라고 불린다. 양산 능걸산 산지습지는 해발 735~750m에 자리 잡고 있다. 이탄층이 발달돼 독특한 습지 생태계를 유지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삵과 담비 등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등 보전전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2004년 2월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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