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아號 조광페인트, 취임 4년 만에 첫 흑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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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산업의 도료(페인트)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조광페인트가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오너 3세인 양성아 대표가 회사를 이끈 이후 첫 연간 흑자다.
양 대표가 대표이사에 오른 2018년 이후 회사는 2022년까지 적자를 이어왔다.
조광페인트 관계자는 "CK이엠솔루션 등 신사업 성과는 이번 흑자 전환과는 큰 연관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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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산업의 도료(페인트)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조광페인트가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오너 3세인 양성아 대표가 회사를 이끈 이후 첫 연간 흑자다.
조광페인트는 지난해 매출 2528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약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양 대표가 대표이사에 오른 2018년 이후 회사는 2022년까지 적자를 이어왔다. 이후 작년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조광페인트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안정에 따라 원가가 절감되고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료의 원재료인 용제류 단가가 낮아졌고 수지·모노머류 등의 원자재 가격도 떨어져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것이다.
양 대표는 2021년 CK이엠솔루션을 자회사로 설립하고 고부가가치인 전기·전자부품 소재 분야에 뛰어들었다. 2차전지(배터리) 제조에 사용될 방열 접착제 개발을 완료하고 제품화도 앞두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원유·원재료 가격이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등 주력 사업 실적의 대외 경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다. 다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서 매출로 연결되기까진 시간이 걸리고 있다. 조광페인트 관계자는 “CK이엠솔루션 등 신사업 성과는 이번 흑자 전환과는 큰 연관이 없다”고 했다.
양 대표는 창업주 고(故) 양복윤 회장의 장남 양성민 회장이 2015년 별세한 뒤 부친 지분을 모두 물려받아 최대 주주에 오르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2018년 3월 모친인 송경자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에 올랐고, 2019년 3월부터는 단독 대표로 3세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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