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시 폰이 '반짝반짝', 5일 연속 통화해도 안 꺼지네?"…이색폰 총집결[MWC 24]

윤정민 기자 2024. 2.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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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샤오미, 아너 등 스마트폰 주요 제조사들이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인공지능(AI) 폰을 전시한 가운데 일부 제조사는 이색 스마트폰을 소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 프랑스 기업은 갤럭시 S24 울트라보다 5배 더 많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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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아브니르 텔레콤, 122시간 연속 통화 가능한 스마트폰 공개
中 인피닉스, 충전 시 폰 뒷면 여러 색 불빛 나오는 기술 시연
美 모토로라, 손목에 감는 스마트폰 '벤더블폰' 시제품 공개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24에 전시된 모토로라 '벤더블폰' 시제품(왼쪽)과 프랑스 단말기 유통사 '아브니르 텔레콤' 스마트폰 '에너자이저 하드케이스 P28K'. 에너자이저 스마트폰은 갤럭시 S24 울트라보다 5배 더 많은 2만8000mAh의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2024.02.27. si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바르셀로나(스페인)·서울=뉴시스]윤정민 심지혜 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 샤오미, 아너 등 스마트폰 주요 제조사들이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에서 인공지능(AI) 폰을 전시한 가운데 일부 제조사는 이색 스마트폰을 소개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 프랑스 기업은 갤럭시 S24 울트라보다 5배 더 많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122시간이나 통화해도 방전되지 않는다. 중국의 한 기업은 충전 시 휴대전화 뒷면이 다양한 색상의 불빛이 빛나는 기술을 소개했다.

과거 피처폰 전성기를 이끌었던 모토로라는 팔찌나 손목시계처럼 스마트폰을 손목에 감은 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힘세고 오래 가는 건전지' 이름 딴 프랑스산 스마트폰

충전했더니 '불빛 놀이' 펼쳐진 폰 뒷면…"향후 내 맘대로 조작 가능"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24에 전시된 프랑스 단말기 유통사 '아브니르 텔레콤' 스마트폰 '에너자이저 하드케이스 P28K'(맨 왼쪽). P28K는 갤럭시 S24 울트라보다 5배 더 많은 2만8000mAh의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2024.02.27. si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지난 26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24에 전시된 프랑스 단말기 유통사 '아브니르 텔레콤' 스마트폰 '에너자이저 하드케이스 P28K'. P28K는 갤럭시 S24 울트라보다 5배 더 많은 2만8000mAh의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하지만 두께는 27.8㎜로 아이폰13(7.57㎜, 사진)에 케이스를 장착한 것보다 두꺼운 모습을 볼 수 있다. 2024.02.27. si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프랑스 단말기 유통사인 아브니르(Avenir) 텔레콤은 2만8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 '에너자이저 하드케이스 P28K'를 공개했다.

건전지 브랜드 '에너자이저' 라이선스를 보유한 회사답게 아브니르 텔레콤은 초대용량의 배터리를 가장 큰 특징으로 강조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이 5000mAh인 걸 고려하면 이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은 5배 이상 더 많다.

통화 기준 배터리 지속 시간은 122시간이다. 5일 연속으로 통화해도 휴대전화가 꺼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아무 사용 없이 대기만 할 때 배터리가 방전되기까지의 시간은 2252시간(약 94일)이다

아브니르 텔레콤에 따르면 이 스마트폰은 군용급 방수 성능을 지닌 IP69 등급 인증을 받았으며 36와트(W) 충전 시 90분 안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올해 10월 유럽에 한정해 출시될 예정인데 가격은 249.99유로(약 36만원)다.

단점은 초대용량 배터리에 걸맞은 무게와 두께다. 이 스마트폰 두께는 27.8㎜로 갤럭시 S24 울트라(8.6㎜)보다 3배 더 두껍다. 무게도 570g으로 갤럭시 S24 울트라(232g)보다 2.5배 더 무겁다.

그런데도 가격이 30만원대인 이유는 고사양 하드웨어를 탑재하지 않은 보급형 수준의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미디어텍 헬리오 G99(MT6789)을 채택했는데 지난해 5월 39만6000원으로 출시된 갤럭시 A24에 탑재된 칩이다. 디스플레이는 6.78인치 1080p LCD다.

[서울=뉴시스] 중국 제조사 인피닉스는 MWC에서 휴대전화 충전 시 기기 뒷면 색깔이 자유자재로 변하는 'E-컬러 시프트 기술'을 선보였다. (영상=인피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시아, 아프리카 등 70여개국에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중국 제조사 인피닉스는 MWC에서 휴대전화 충전 시 기기 뒷면 색깔이 자유자재로 변하는 'E-컬러 시프트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휴대전화 뒷면 패널에 설치된 미세 구조물 내 색 입자가 양전하와 음전하를 운반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미세 구조물에 다른 전압을 가하면 전기장이 변해 해당 색 입자가 이동해 원하는 색을 표시한다.

인피닉스 측은 향후 소프트웨어 앱을 통해 사용자가 색상 전환을 제어할 수 있으며 클릭 한 번으로 개인화된 뒷면 색상 패턴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중국 제조사 인피닉스는 MWC에서 휴대전화 충전 시 기기 뒷면 색깔이 자유자재로 변하는 'E-컬러 시프트 기술'을 선보였다. (영상=인피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피닉스는 이번 MWC에서 영하 40도에도 온전히 충전할 수 있는 기술과 20㎝ 떨어진 거리에도 무선 충전이 가능한 기술도 소개했다. 이밖에 모바일 게임 경험 향상을 위해 새 칩셋 공기 냉각 시스템도 공개했다.

한편 인피닉스 E-컬러 시프트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 상용화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기술을 체험한 일부 외신(더 버지, 테크크런치 등) 기자는 실용성이 없다는 비판을 내기도 했다.

손목에는 시계만? 이제는 스마트폰도 감는다…'피처폰 왕' 모토로라의 반격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심지혜 기자 = 모토로라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화면을 구부린 채 사용할 수 있는 '벤더블폰' 제품을 선보였다. 2024.02.26. siming@newsis.com

모토로라는 이번 MWC에서 화면이 휘어지는 '벤더블폰(Bendable Phone)'을 공개했다. 이름은 정해지지 않은 콘셉 형태의 시제품이다.

화면 아래를 구부려 마치 스마트폰 거치대를 쓴 것처럼 기기를 세워 놓는 스탠드 모드를 활용하거나 팔찌처럼 완전히 손목에 감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토로라에 따르면 벤더블폰은 화면을 구부릴 수 있으면서도 일반적인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모두 탑재하고 있다. 기기를 손목에 감은 상태로도 6.9인치 풀HD+ 화면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벤더블폰은 화면을 구부려 디스플레이가 절반으로 분할되더라도 4.6인치 디스플레이를 양쪽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게 모토로라 측 설명이다. 특히 이렇게 텐트 모드로 화면을 구부렸을 때는 마주 보고 있는 사람과 함께 2개의 화면에서 게임 등을 즐길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siming@newsis.com,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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