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개학 앞둔 우리 아이… '새학기 증후군' 극복법

지용준 기자 2024. 2. 2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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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개학이 다가오고 있다.

새 학기 증후군 증상 중 본인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신체 일부분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틱 장애'를 보일 수 있다.

정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이나 게임은 과도한 긴장을 유발해 틱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되도록 멀리하고 운동이나 악기 연주처럼 몸을 쓰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새 학기 증후군이나 틱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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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장애는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불규칙적으로 갑작스럽게 근육의 움직임이 일어나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가리킨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3월 개학이 다가오고 있다. 방학에는 늦잠도 자기 쉽고 생활 습관이 흐트러지기 쉽다. 불규칙한 생활 습관은 신체 건강과 마음 건강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새로운 교실과 선생님, 친구들 등 환경이 바뀌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는 아이도 있다. '새 학기 증후군'이다. 심할 때는 복통·두통·수면장애 등 각종 증상을 보이며 식욕부진도 나타나 저성장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새 학기 증후군 증상 중 본인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신체 일부분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틱 장애'를 보일 수 있다. 틱 장애는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불규칙적으로 갑작스럽게 근육의 움직임이 일어나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한 개 혹은 소수의 근육 군이 움직이는 단순 운동 틱과 '킁킁', '쩝쩝' 거리는 등의 의미 없는 소리를 내는 단순 음성 틱이 많다. 여러 근육이 동시에 갑자기 움직이는 복합 운동 틱과 욕이나 저속한 내용의 말을 하는 복합 음성 틱 등도 있다.

틱 장애 증상의 특징은 TV 시청을 하거나 게임을 하는 등 뭔가에 멍하니 몰두할 때(일반적인 표현으로 하자면 입을 헤 벌리고 몰두할 때) 심해지고 잠이 들락 말락 해서 자기 통제력이 떨어질 때 심해진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악화된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라고 하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만 생각하기 쉬운데 감기나 체하는 것 같은 신체적인 스트레스도 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반면에 잠이 들면 사라지는 양상을 보인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포털에 따르면 틱 장애 환자 수는 2018년 1만8024명에서 2022년 2만5092명으로 39%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2022년 2만5092명의 환자 중 19세 미만 환자 수가 2만457명으로 전체 환자 수의 80%를 초과한다.

정선용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틱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비롯되는 정서적 불안감과 스트레스 때문에 증상이 더 나빠질 수 있다"며 "틱 장애를 오래 내버려 두면 대인관계 악화와 자신감 저하에 따른 우울증, 불안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학기 증후군은 기본적으로 환경의 변화에서 오는 스트레스 관리를 먼저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스트레스 관리의 외부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학년의 변화에 따른 친구들과의 이별과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 새로운 선생님과의 만남 등은 관리를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에 처음의 낯섦에 대해 가족과 선생님의 '잘 적응하고 있다'라는 응원과 지지가 필요하다.

내부적 요인은 학생 스스로 자신감과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다. 이를 위해서는 평상시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피곤할 때 짜증이 더 많이 나는 것처럼 지치면 스트레스에 취약해진다. 체력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평소 잘 먹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 지나치게 긴장할 때는 호흡법을 비롯한 명상을 통해 이완을 유도하는 방법이 추천된다.

정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이나 게임은 과도한 긴장을 유발해 틱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되도록 멀리하고 운동이나 악기 연주처럼 몸을 쓰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새 학기 증후군이나 틱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라고 강조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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