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겨울…빨라진 남도 봄꽃 개화
[앵커]
지난주 수도권과 강원 동해안에 폭설이 내리더니 이번주엔 겨울 끝자락임을 느낄 만큼 비교적 포근한 날씨입니다.
남부지방에는 벌써 봄꽃이 피어나고 있는데요, 봄꽃 축제도 좀 빨라집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돌담길을 따라 홍매화가 붉은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하얀 매화도 은은한 자태를 뽐냅니다.
관광객들은 빨리 찾아온 봄 소식이 반갑습니다.
[손수민·손수현/경상남도 양산시 : "사람들이 (꽃이) 빨리 핀다길래 가면 30퍼센트는 펴있겠지 생각했는데 절반 이상은 핀 것 같아요. 완전 예쁜 것 같아요."]
산에는 아직 흰 눈이 소복한데 아래는 벌써 노랗게 물들고 있습니다.
열흘 전부터 노란 산수유꽃이 앞다퉈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봄을 알리는 꽃인 산수유입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꽃이 일주일 정도 빨리 펴 가지마다 노란 꽃망울이 맺혀있습니다.
[조남훈/구례산수유꽃축제 추진위원장 : "한 일주일 먼저 피었습니다. 갑자기 따뜻해지는 바람에. 그런데 지금 다시 날씨가 추워지니까 약간 움츠러들어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달 15일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엔 이달 초중순 무렵 벌써 매화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예년보다 10여일에서 길게는 42일이나 더 빠른 개화입니다.
벚꽃도 3일에서 6일 정도 앞당겨 필 것으로 보이는데, 상대적으로 포근한 겨울이 원인입니다.
올 2월 전국의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3.1도나 높습니다.
[이기혜/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1월 우리나라 동쪽에서 발달한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며 (따뜻했습니다)."]
봄꽃 개화가 빨라지면서 올 봄 남부지방의 봄꽃 축제도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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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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