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대 식량작물 중 ‘2위’ 고구마…부쩍 늘어난 수요, 대량증식으로 대응한다

박하늘 기자 2024. 2. 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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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곡물(쌀, 보리, 밀, 콩, 옥수수, 감자, 고구마) 중 쌀 다음으로 농업생산액이 많고, 농가 소득은 가장 높은 작물은? 바로 고구마다.

최근 들어 고구마 생산농가의 국내 품종 선호도가 높아지며 국내 품종 점유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지만 신품종 보급체계가 미흡해 현장 수요를 다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농진청은 이를 개선하고자 '국산 품종 씨고구마 생산기반 및 보급체계 구축' 사업을 내년부터 3년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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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27일 협의회
고구마 보급체계 개선 방안 논의
국산 점유율 증가하나 우량 씨고구마 보급 속도 더뎌 문제
“보급체계 구축 위한 각종 신규사업 추진”
27일 전남 무안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에서 ‘고구마 보급체계 개선 방안 확산 협의회’가 열렸다.

7대 곡물(쌀, 보리, 밀, 콩, 옥수수, 감자, 고구마) 중 쌀 다음으로 농업생산액이 많고, 농가 소득은 가장 높은 작물은? 바로 고구마다.

최근 들어 고구마 생산농가의 국내 품종 선호도가 높아지며 국내 품종 점유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지만 신품종 보급체계가 미흡해 현장 수요를 다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고자 농촌진흥청이 고구마 보급체계 개선에 나섰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은 27일 전남 무안에 있는 식량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에서 ‘고구마 보급체계 개선 방안 확산 협의회’를 열어 고구마 보급체계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담당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고구마 보급 관련 신규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는 데 뜻을 모았다. 

‘호풍미’ ‘소담미’ ‘진율미’ 등 국내 고구마 품종 점유율은 2017년 24.4%에서 2023년 37%로 늘어날 정도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우량 씨고구마 생산·보급기관이 부재해 보급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미지투데이

농진청은 이를 개선하고자 ‘국산 품종 씨고구마 생산기반 및 보급체계 구축’ 사업을 내년부터 3년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씨고구마 생산·관리·운영을 위한 관리시설과 농기자재를 확충한다. 씨고구마 생산 후 관리를 위한 큐어링(고구마를 온도 30℃, 습도 85%에서 보관해 표피에 유상조직을 발달시키는 저장법) 시설·저온저장고를 늘린다.  

또한 씨고구마 생산을 위한 적정 포장확보와 관배수 시설 설치 등을 추진한다. 전국 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15곳을 대상으로 한곳당 7억원씩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신품종을 신속 보급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거점 생산단지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신품종을 출원하기 전, 지적 1~2년차 계통을 대상으로 예비품종을 선정하는 평가회를 오는 10월 진행한다. 

이를 통해 도농업기술원이나 시·군농기센터,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육묘 가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씨고구마·무병묘를 대량 증식한다. 이를 통해 기존 6년 이상 걸리는 보급 기간을 1년 정도 단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보급 전담 기관을 육성하고 지방자치단체 자체 증식도 강화한다. 올 4월 식량원·전남도·해남군이 씨고구마 보급사업 운영을 위한 상호협력(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급종 생산 전문기관인 ‘고구마연구센터’를 전남 해남에 설립한다. 전체 예산 43억원이 투입되는 고구마 연구센터는 올해 착공해 내년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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