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을 ‘서울김포공항’으로…“서울 서남권 대개조”

이유민 2024. 2. 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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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래된 사진인데요.

광복 후 미군 비행장으로 사용되던 김포국제공항의 과거 모습입니다.

공항 개항 당시 과거 주소는 경기도 김포군 양서면.

그래서 공항 이름에 김포란 지명이 붙었죠.

1963년 서울시 강서구로 편입됐지만 지금까지도 김포국제공항이라 부릅니다.

이 공항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를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1966년엔 우리나라 간호사들이 외화를 벌러 먼 이국땅 서독으로 떠났고, 1973년엔 대형 점보기 보잉747이 취항했습니다.

2000년엔 북에 사는 이산가족이 이곳을 통해 입국했죠.

하지만 지금은, 인천공항이 개항하면서 국제선 여객분담률이 6%에 불과하고, 중국과 일본, 타이완 등 7개 노선만 취항하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김포국제공항의 명칭을 서울김포공항으로 변경하고 국제선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뎠던 서울 서남권 지역을 혁신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유민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준공업지역으로 분류돼 비교적 개발이 더뎠던 구로와 강서, 금천, 양천 등 서남권 지역.

서울시가 서남권 일대를 '대개조'에 가깝게 혁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공장과 주거지를 엄격하게 분리하는 기존 규제와 제도를 개선하고, 미래 융·복합 산업공간으로 혁신하겠습니다."]

서울시는 먼저, 김포국제공항의 명칭을 '서울김포공항'으로 바꾸고, 국제선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김포공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동아시아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를 위해 김포공항 국제선 전세편 운영 규정을 2천km에서 3천km로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실무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또, 올해 안에 여의도에 수직이착륙공항을 만들어 김포공항 혁신지구에 드론택시 등 UAM 복합환승센터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항공 고도제한도 완화해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의 노후 저층 주거지 정비를 도울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기존 250%로 제한했던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국회대로와 서부간선도로 상부를 비워 녹지공간을 만드는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봉천천과 도림천 등 하천을 복원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연내 지구별 기본 계획 등을 수립하고, 이르면 내후년부터 순차적으로 개발 사업을 완수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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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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