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한민족 귀소본능 이야기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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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근원적인 귀소본능에 대한 이야기다."
다음달 1일 장편소설 '문신' 완간을 앞둔 윤흥길 소설가(81·사진)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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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근원적인 귀소본능에 대한 이야기다."
다음달 1일 장편소설 '문신' 완간을 앞둔 윤흥길 소설가(81·사진)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한민족은 건국 신화에서부터 변방으로 나와 살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갖고 태어나 귀소본능이 강하다. 고향의 부모를 찾아가고 죽어서는 가급적 고향 땅에 묻히고 싶은 마음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 가슴 속에 살아 있다. 또 기독교인으로서 사는 동안 천국을 사모하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본향(천국)으로 기쁘게 달려가고자 하는 신앙심도 함께 엮었다."
'문신'은 시대정신과 사람들의 현실 이야기를 담은 소설을 지향하는 그가 25년 전부터 구상해온 필생의 역작이다. 2018년 12월 1·2·3권을 출간한 지 5년여 만에 4·5권을 출간하며 완결을 냈다. 애초 2019년 완간을 목표로 했지만 최근 심혈관 질환을 앓으며 건강이 악화해 출간이 늦어졌다.
'문신'은 제국주의 시대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비극을 마주하는 한 가족의 엇갈린 신념과 욕망을 담은 작품이다. 특히 작가는 한민족의 토속 정서를 극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판소리 율조를 흉내냈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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