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이젠 ‘화장실 전쟁’···전세계인 불러놓고 ‘이것’ 보여준다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4. 2. 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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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자제품은 샤워 온도 조절과 통신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전기가 필요 없습니다. 샤워 시 흐르는 물을 전기로 전환하는 '수류 발전'으로 작동되는 LG전자의 첫번째 제품입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미 최대 주방·욕실 박람회(KBIS). 27~29일 본행사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최첨단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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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주방·욕실 박람회
LG전자 ‘진화한 주택’ B2B 공략
삼성 빌트인가전 ‘데이코’ 선봬
LG전자 관계자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 베이거스에서 열린 KBIS 2024에서 인덕션, 가스레인지, 수비드가 결합된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다. [윤원섭 뉴욕 특파원]
“이 전자제품은 샤워 온도 조절과 통신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전기가 필요 없습니다. 샤워 시 흐르는 물을 전기로 전환하는 ‘수류 발전’으로 작동되는 LG전자의 첫번째 제품입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미 최대 주방·욕실 박람회(KBIS). 27~29일 본행사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최첨단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는 미국에서 ‘주택의 진화’를 주제로 나섰다. 주방, 욕실 등 주택 공간을 가정의 크기와 필요에 따라 맞춤형 패키지로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가구별 맞춤형으로 주방과 욕실 등에 대한 전시를 하고 미국 주택 및 상업용 건물 건설자에게 제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KS)’ 신제품을 이번에 대거 전시했다. 인덕션과 가스레인지 그리고 수비드를 처음으로 결합한 제품을 눈길을 끌었다.

LG전자 관계자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 베이거스에서 열린 KBIS 2024에서 수류 발전으로 샤워기의 온도 조절 등 각종 기능을 수행하는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윤원섭 뉴욕 특파원>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홈 인공지능(AI)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와 MS는 이번 전시와 시연을 통해 MS의 음성인식, 음성합성 기술 기반의 ‘애저 AI 스피치 서비스’ 등을 LG전자 제품에 적용했다.

지난달 라스 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때 선보인 로봇 AI에이전트가 이번엔 고객이 무엇을 요리하고 싶어하는지 확인하는 대화할 정도로 진화했다. LG전자가 보유한 요리 조리법만 1만8000개가 넘는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등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궁극적으로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직원이 삼성전자 부스에서 차별화된 AI 기능이 돋보이는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도 KBIS에서 럭셔리 빌트인 가전과 AI 가전을 내세우며 맞불을 놨다. 럭셔리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인 데이코(Dacor) 라인업을 미국에서 선보이며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을 제안했다. 최근 미국에서 아일랜드 식탁이 늘어나는 점을 반영해 언더카운터 타입 냉장고, 와인냉장고도 선보였다.

비스포크 가전에선 AI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가령 비스포크 냉장고는 AI 비전 인사이드를 통해 보관 중인 식재료를 알 수 있다.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 AI 스팀은 바닥 환경에 맞춰 청소·세척·살균까지 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AI 맞춤코스로 최적의 세탁·건조 알고리즘을 제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CES에서 처음 공개한 비스포크 제품들은 AI 기능과 연결성을 바탕으로 일상을 편리하게 만든다는 호평을 받았다”며 “특히 비스포크 AI 콤보는 미국 테크·리뷰 전문매체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에서도 판매를 시작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익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가전 라인업을 통해 미국 현지 소비자와 거래선들 주목을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AI와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일상을 더 편리하고 가치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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