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이필모·박호산→‘첫 연극’ 성훈, 웃긴 세 남자의 우정 ‘아트’ [MK현장]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연극 ‘아트’ 프레스콜이 열렸다. 장면 시연 후 진행된 질의 응답에는 성종완 연출을 비롯해 배우 엄기준, 최재웅, 김재범, 박정복, 박은석, 김지철, 박호산, 이필모, 성훈, 이경욱, 진태화, 손유동이 참석했다.
연극 ‘아트’는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대표작으로 블랙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오랜 시간 이어온 세 남자의 우정이 우연한 계기를 통해 와해하고 다시 봉합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예술에 관심이 많은 세련된 피부과 의사 세르주는 엄기준, 최재웅, 성훈, 진태화가 연기한다.
‘아트’ 초연과 재연에 함께한 엄기준은 “20대에 ‘아트’를 처음 보고 40대에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3인극을 하고 싶었다”라며 “극에 너무 좋아서 선이 조금 보이는 앙뜨로와를 직접 제작했다. 지금도 집에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결혼 작사 이혼 작곡’ 등 안방극장에서 활약한 배우 성훈은 첫 연극에 도전한다. ‘아트’ 연습에 가장 많이 참석했다는 성훈은 “연극은 예전부터 하고 싶었다. 어필했는데 기회가 없어서 못하고 있었다. 김수로와 인연이 됐고, 세르주 역으로 대본을 받았다. 첫 무대는 비중이 크지 않더라도 하고 싶었는데, 너무 역할이 커서 두 번정도 고사했다. 그런데 김수로가 설득을 해줬고, 덕분에 연극 무대에 올라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 친구중에 세르주, 이반, 마크 같은 친구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상에 가까운 연극이다. 모든 페어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조합이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필모는 “남자 3인의 이야기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릴 때는 어르신들이 그럴때 ‘왜 그럴까’ 생각했는데, 그게 사람이지 않나. ‘아트’는 그런 작품이다”라고 했다.
‘아트’ 전 시즌에 출연한 김재범은 “나이 상관없이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겐 아주 큰 보험이라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모든 역할을 해가면서 참여하고 싶다. 나 역시 친구의 우정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진짜 절친 최재웅에게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트’ 전 시즌에 개근한 박은석은 “유쾌한 작품이다. 지루한 일상을 환기시켜줄 수 있는 작품이다. 처음 할 때는 어린 페어에 속했는데, 와인처럼 조금씩 숙성되는 것 같다. 늘 재밌고, 평생하고 싶다. 이런 작품을 만나서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박호산은 “‘아트’는 장단점이 많은 작품이다. 나이, 시대에 상관없이 다양하게 읽힐 수 있다. 남자들이 모르는 남자들의 우정 얘기가 유기적으로 살아있다. ‘아트’는 베스트셀러가 넘어 스테디셀러가 되기 충분한 작품이다. 지금 해놓으면 이순재 선생님 나이처럼 오래할 수 있는 작품이라 배우들에게도, 관객들에게 좋은 작품이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아트’ 전 시즌에 출연한 박정복은 “6년 정도 됐다. 지난 시즌에 이순재 선생님과 함께 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아트’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는 게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계속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철은 “(초딩 페어는)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친구들의 느낌이 강하다. 그런 매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아트’는 오는 5월 12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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