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민주, 중·성동갑 '여전사' 전현희 공천...임종석 향후 거취는?

YTN 2024. 2. 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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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총선이 4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의 공천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논란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강하게 출마 의지를 밝혔죠. 서울 중·성동갑이요. 그런데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추천을 의결하면서,당 내홍이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 같은 경우에 이른바 친윤계 의원들이 대부분 공천에서 살아나면서이른바 친윤 희생론이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오늘의 정국 현안을 서정욱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 민주당 전략공천 지역 발표했는데 그 지역이 서울 중성동갑입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곳이죠. 오늘 공천 발표 내용을 듣고 토론 이어가겠습니다.

[안규백 /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 서울 중구·성동구 갑에 전현희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으로 의결하였고, 대전 중구 박용갑, 정현태 후보자 2인 경선하는 것으로 의결하였습니다. (그럼 임종석 전 실장은 다른 지역에 투입하는 거 검토하고 계신 건가요?) 그건 뭐 아직까지는 논의를 한 바가 없습니다. (전현희 전 위원장으로 의결하는 과정에서 반대 의견이 있었나요?) 반대 의견도 있었습니다.]

[앵커]

임종석 전 비서실장, 친문계 핵심으로 꼽혀서 공천 여부가 상당히 주목이 됐는데 오늘 결론이 났는데 중성동갑에 공천하지 않은 거예요.

[장윤미]

그렇죠. 그 부분과 관련해서 캠프에 확인을 해 봤더니 일단 공식 입장은 이런 거라고 합니다. 선거운동은 공식 중단을 하고요. 숙의에 들어가겠다고 하는데요. 아마 당에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임종석 전 실장을 공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워낙에 뇌관처럼 상징 지역처럼 돼버렸었고, 사실 윤희숙 전 의원과 겨뤘을 때 경쟁력이 있는 후보라고도 여러 지표에서 나왔던 것도 있거든요.

[앵커]

국민의힘에서 공천한 후보가 윤희숙 전 의원이죠.

[장윤미]

그런데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이 종전에도 언론 인터뷰와 전사를 보내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이야기를 한 부분이 있었고, 그랬을 때 또 그러면 이언주 전 의원이냐, 추미애 전 장관이냐 여러 이야기들이 오갔지만 아마 전현희 전 위원장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었구나. 이게 오늘 그 가르마가 타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임종석 전 실장이 다른 지역으로 가는 방향과 관련해서는 가능성을 아예 닫아놓고 있는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그게 현실적으로 오늘로 총선이 44일 정도가 남았나요? 43일인가 남았는데 이게 다른 지역을 간다고 하든 그리고 실제로 권유를 받았다는 송파갑에 간다고 했을 때 이게 유권자분들한테 어떻게 가 닿을지도 당으로서는 고민이 되는 부분이거든요.

[앵커]

송파갑을 제의했고요, 당에서. 그런데 가지 않겠다고 한 것 아니에요?

[장윤미]

그랬었습니다. 그래서 그게 지금 짚어주신 대로 그랬던 전사가 있기도 하고요. 또 그 지역의 유권자의 어떤 상황들, 그리고 경쟁력이 얼마나 되는 것들, 민주당 험지니까요. 그래서 지금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기는 하지만 당 내홍이 잦아들기는 어려운 선택지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도 전략공천위원회에서 공천을 한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배경이 있고요. 그런데 당내에서 친문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있는 것도 맞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논란 속에서도 임종석 전 실장을 그 지역에서 배제한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장윤미]

아마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임종석 전 실장은 정치적인 체급이 크고 상당히 여러 전국 어디에 가더라도 민주당 험지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정치인이다라는 판단이 있었던 것 같고요. 또 일각에서는 본인이 초재선을 했던 그 지역구, 16, 17대 의원을 지냈으니까요. 그 지역에 다시 돌아가는 것에 대한 명분을 제기하는 측도 있기는 한데 그런 부분을 열어놓고 또 윤희숙이라는 어떤 경제 전문가, 또 여성 이런 부분에 대항마로 고민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서정욱 변호사의 평가를 들어볼까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왜 그 지역에서 공천 배제됐다고 보세요?

[서정욱]

한마디로 경쟁자의 싹을 미리 짓밟아버리자. 이낙연 대표를 쫓아냈잖아요. 그다음에 박용진 의원도 컷오프, 사실상 불이익 주고. 그다음에 임종석 실장까지. 앞으로 잠재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경쟁자, 라이벌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미리 싹을 자르자. 이게 저는 배경으로 보이고요. 오늘 부로 명문 정당은 끝났고요. 앞으로 치열한 명문 대전, 전쟁이 벌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보이고요. 아마 임종석 실장은 다른 지역은 안 갈 거예요. 다른 당으로 가지.

[앵커]

다른 당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서정욱]

저는 무소속이나 아니면 이낙연 신당에 갈 가능성이 있어요, 조직적으로. 지금은 설훈 의원, 또는 박영순 의원, 다 탈당을 암시하고 있잖아요. 이런 분들이 지금 공교롭게도 수도권에서 이재명 대표한테 학살당하는 분이 호남 본적이 많아요. 고향이 호남인. 따라서 호남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저는 이낙연 대표와 같이 간다면 상당히 호남에서 선전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윤영찬 의원도 지금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잖아요. 그런데 윤영찬 의원이 탈당을 하려 했을 때 적극적으로 말린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임종석 전 비서실장으로 알려졌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탈당을 해요?

[서정욱]

지금 하루하루가 시시각각 바뀌잖아요. 상황이 바뀌고 있잖아요. 그때 말릴 때하고 지금 본인이 컷오프 되는 오늘하고 상황이 같은 게 아니죠.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요. 그다음에 과하지욕을 참고 경선에 참여하는 이런 분들도 물론 경선에 지면 탈당해서 출마는 못 하지만 그렇지만 굳이 민주당에 남아 있을 이유는 없죠. 저는 윤영찬 의원이나 박용진 의원이 경선에는 참여하지만, 송갑석 의원이나. 그런데 만약에 경선에 져서 출마 안 하면 굳이 이 당에 남아있을까? 저는 얼마든지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당은 탈당할 수 있다고 봐요.

[앵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직접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그리고 그 당시에 명문 정당 만들자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된다라고 했고요. 그런데 이렇게 명문 정당이 갈라지게 되면 총선 승리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에요? 어떻게 보세요?

[서정욱]

지금 이재명 대표는 총선 승리보다는 본인을 결사보위해 줄, 본인을 수호해줄 사법 리스크, 충성도 있는 이런 의원이 더 필요한 거죠. 전체적인 승리보다. 그러다 보니까 안귀령 이분이 차은우보다 이재명 대표가 잘생겼다고 이런 맹목적인 충성심을 드러내는 이런 분을 도봉갑에 공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전체 당의 승리보다 본인을 확실하게 지켜줄 이런 의원들, 이게 필요하니까 이렇게 공천을 완전히 계파식으로 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친문계 의원들, 전 의원들, 친문계 전 장관들 반발이 예상되고 있어요. 일단 고민정 의원, 문재인 정부 때 대변인도 지냈고요. 일단 최고위원직 사퇴를 했네요?

[장윤미]

사퇴했습니다. 일단 당에서 본인이 최고위원으로서 할 수 있는 입지, 그리고 그 공간이 상당히 좁았다, 이런 취지로 설명을 했던데요. 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민주당 공천 상황과 관련해서 여러 갈등 요인이 나오고 있고 그 부분과 관련해서 긴급하게 최고위원회의가 주말 밤에 열리기도 했었는데 저는 거기서 시스템 공천에 따른 것이다, 플러스알파의 설명은 나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민정 최고 같은 경우에도 또 오늘 정성호 의원의 라디오 인터뷰가 기폭제가 된 것 같은데요. 당무를, 최고위원회의를 사실상 보이콧한다. 이게 임종석 전 실장의 공천 문제와 연동돼 있다. 그런데 본인은 꼭 그 사안으로 연동돼 있는 건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여러 흐름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이런 보이콧 형태로 의사 표명을 했던 건데 그럴 거면 아예 자리를 내려놓으라라고 사실 감정 섞인 인터뷰가 오갔죠.

[앵커]

지금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했는데요. 오늘 아침에 정성호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고위원 못 하겠다고 하는 게 차라리 나을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게 기폭제가 됐다라는 사실을 고민정 최고가 또 숨기지 않고 언론에 밝히기도 했고요. 아마 이재명 대표가 상당히 또 말렸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민정 최고에 대해서. 왜냐하면 당 지도부 안에서 친명이다, 친문이다여러 색채가 있는 지도부들 의원들이 있지만 친문의 하나의 상징처럼. 왜냐하면 대통령의 입이었던 분이었기 때문에. 가교역할이나 그 중간에서의 역할이 분명히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이런 대표의 만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어떻게 수습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지금 홍익표 원내대표도 사실 홍익표 원내대표하고 임종석 전 비서실장하고 친구 아닙니까? 원래 그 지역구가 임종석 전 실장이 지역구였는데 홍익표 원내대표가 거기서 3선을 한 거였잖아요. 홍익표 원내대표도 여러 가지 중재를 하려고 노력을 했었나 봐요?

[장윤미]

그랬던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말씀 주셨다시피 16, 17대 때 임종석 전 실장의 그 지역에 현역 의원이었고요. 그리고 나중에 최종적으로 무죄가 나오기는 했었지만 본인이 수사선상에 올랐던 부분과 관련해서는 그러면 내려놓겠다, 그러면서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친구라고 알려져 있는 홍익표 의원이 그 당시에 총선을 상당히 임박해서 거의 30일 전인가, 40일 전쯤에 그 지역으로 가면서 내리 3선을 한 것이거든요.

또 이런 맥락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서초로 옮기고 원래 출마를 저울질했던 현역 지자체장, 성동구청장도 출마를 철회하면서 임종석 전 실장이 어떻게 보면 교통정리를 하면서 간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 일련의 과정을 당에서도 모르지 않았던 측면이 분명히 있었어서 그렇다면 이 상황 속에서는 경쟁력도 있고 그 지역에 애정이 있는 분을 가도록 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 의견을 표명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래서 장윤미 변호사도 일단 그런 배경을 놓고 보면 공천을 그냥 임종석 전 실장을 줬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한다는 거죠?

[장윤미]

그렇습니다.

[앵커]

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니까 다른 지역에 가도 승리할 수 있으니까 그곳으로 가라라고 하는 것이고요.

[장윤미]

그렇습니다. 워낙에 정치적 체급이 있는, 능력 있는 정치인이니까요.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이 오늘 오후 2시부터 비공개 의원총회를 지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어떤 목소리들이 나올 것 같아요?

[서정욱]

지금 얼마 전에도 이재명 대표는 참석을 안 했죠. 아마 오늘도 참석은 어렵지 않을까. 재판이 있거든요. 그리고 도중에 정청래 최고위원은 도중에 나가버렸잖아요. 아마 오늘 의총은 저번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의원들이 격앙이 돼 있을 겁니다. 저는 이해찬 대표까지 나서서 임종석 구하기에 나섰지 않습니까?

이해찬 대표까지. 만나서 공천을 줘라, 이렇게 했지 않습니까? 마지막에 남은 분은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봅니다.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 이런 메시지가 나올지 안 나올지 앞으로 지켜봐야 되지만.

[앵커]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시 문재인 정부 출범할 때 초대 비서실장이 임종석 전 실장이었잖아요?

[서정욱]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 심정은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 이렇게 친문만 학살할 줄 몰랐다. 옛날에 박근혜 대통령이 했던 말씀입니다. 그런 심정이 아닐까 생각이 들고, 조금 전에 정성호 의원을 한번 지적하고 싶어요. 이분이 직책이 없어요. 민주당의 친명 좌장, 이런 직책은 없어요. 그런데 본인이 현근택 그때 후보 징계에도 문자 주고받은 게 나왔고요.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 818호에 그때도 비선으로 참석했다는 의혹이 나왔고요. 오늘도 고민정 최고위원에 대해서 사퇴하라는 뉘앙스 아닙니까? 저는 이런 아무 직책 없는, 이런 이재명 대표의 사법연수원 동기잖아요. 이런 분이 당을 분열로 몰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민주당이 지금 어떻게 보면 당내 갈등 내홍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건데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그러면?

[서정욱]

지금 유일한 방법은 이재명 대표가 2개를 내려놔야죠. 하나는 후보자직, 불출마. 그다음에 두 번째가 당 대표. 지금이라도 내려놔야 됩니다. 이거 안 되면 수습이 되겠습니까?

[앵커]

지난번에 당 대표직 내려놓으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 자꾸 무슨 일만 터지면 당 대표 내려놓으라고 하는데 그러면 365일 당 대표 내려놔야 한다라고 부정적으로 얘기한 것 아니에요?

[서정욱]

본인은 그랬는데 365일 그렇게 안 했잖아요. 지금은 심각하니까 지금 저는 내려놓으라고 한번, 처음 하는 이야기입니다. 365일 내내 한 게 아니에요. 그런데 그거 외에는 수습 방안이 없어요. 왜 그러냐 하면 본인이 불출마해야 노웅래 의원 단식하고 있죠, 그다음에 돈봉투든 모든 게 정리가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지금이라도 당 대표직을 내려놔야만 공천의 공정성에 성공한다고 봐요.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 여러 가지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리얼미터 조사를 자세히 보여드렸었는데 최근에 지지율이 저렇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국민의힘 지지율이 43.5,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9.5. 리얼미터 조사 결과인데요. 최근에 공천과 관련해서 갈등이 커지면서 지지도에도 변화가 나타난 것 같아요.

[장윤미]

그랬다고 봐야 되겠죠. 왜냐하면 이것도 오차범위를 앞서는 지표기도 하고요. 아까 그런데 말씀 주신 민주당 의원총회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오늘 참석을 했습니다. 제가 직전에도 당에 확인을 해 봤고 아마 재판 일정이 말씀 주신 대로 있는 것도 사실인데 아마 조율이 됐던 것 같고요. 거기서 이걸 예전에도 회피한다 뭐한다 했기 때문에 더 의지를 갖고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민주당의 이런 지표, 엄중하게 새겨야죠. 다만 민주당으로서는 공천 잡음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민들 그리고 유권자 믿고 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누가 뭐래도 이번 정부, 심판해야 되는 기류가 분명히 있습니다. 민주당의 목소리에는 현장에서 뛰는 예비후보들 제일 많이 듣는 게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못하는데 민주당이 좀 제대로 공격 좀 해달라, 제대로 우리의 마음을 대변해달라는 목소리, 상당히 많이 듣는다는 겁니다. 대선 때 사실 어땠습니까?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비토하는 그런 유권자들이 윤석열 당시 후보를 엄청 지지해서 뽑은 것보다는 뭔가 민주당을 심판하는 성격으로 뽑은 부분도 저는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그 상황이 이번 총선 국면에 적용을 해보면 아무리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은 한 짝꿍입니다, 한 세트예요.

그걸 지우려고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국민들, 굉장히 현명하신데 그걸 그대로 보실까요? 어떤 의혹에 함구하고 있고 제대로 된 답변 못 하는 비대위원장이 어떻게 공당의 대표 성격을 갖고 있다고 하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사실상 아류인 성격이 분명히 있죠. 그 부분과 관련해서 정확하게 공세를 가져가면서 민주당이 국민들, 그리고 유권자들 선택받을 수 있도록 그 여지를 넓혀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 중에 국민의힘 공천 이야기를 잠깐 하셨는데, 아침에 정성호 의원이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니까 국민의힘이 지금 조용하다, 오히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민주정당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잡음이 있는 것이 오히려 더 정상적이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국민의힘 공천 내용을 보니까 친윤계 의원들이 대부분 공천받았던데요. 그 당시도 친윤 중진 희생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뚜껑을 열어보니까 대부분 공천받은 것 아니에요?

[서정욱]

지금 일단 윤 대통령은 공천에 전혀 개입을 안 하고 있고요.

[앵커]

물론 민주당 주장이고요.

[서정욱]

그런데 친윤 중에 가장 핵심은 장제원 의원은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죠. 그리고 40년지기 친구 석동현 민주평통 이분은 컷오프됐죠. 그다음에 술 친구라고 본인이 이야기했던 박성민 의원은 울산에서 3인 경선을 하기로 했잖아요. 그리고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행정관들, 여명, 최지우, 그다음에 이동석. 전부 경선에 졌습니다. 지금 대통령실이 무슨 특혜를 받았습니까. 지금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게 2명이에요. 검사 공천, 바로 부산에 주진우, 그다음에 용인갑의 이원모. 두 명의 검사 출신 가지고 이야기하거든요.

[앵커]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공천을 받았던데요?

[서정욱]

그분은 지역에 따라서 되는 거고 검사 출신은 아니고요. 그런데 제가 반박하고 싶은 것은 검사 출신이 2명 받았는데 이재명, 정진상, 김용의 변호인 출신은 6명이나 결선 갔습니다. 박근태 의원은 광주에 갔고 조상호 변호사 금천에 결선 갔어요. 그다음에 임윤태, 남양주갑의 최민희 씨랑 붙습니다. 그다음에 김기표, 설훈 지역입니다. 다 김용 변호인이에요.

그다음에 이근태 부천병의 정진상 변호인입니다. 이런 식으로 이재명, 정진상, 김용을 변호하는 변호인은 6명이고 특혜를 누리고 있는 검사는 딱 2명입니다.

이런 걸 가지고 검사 공천 비판하면 안 된다고 봐요.

[앵커]

장윤미 변호사 얘기도 들어봐야 되겠는데요.

[장윤미]

이재명 대표 변호인이 전략공천된 바는 없습니다. 지금 이원모 비서관 강남을에 신청했었죠. 그리고 교통정리가 잘 된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용인갑으로 사실상 전략공천된 이 지역, 보수에서 내리 3선 했던 지역입니다.

세 번 승리했던 아주 양지 중의 양지예요. 이게 대통령의 사실상 가족들끼리 대단히 친분이 있는 그런 인사 아니겠습니까? 김건희 여사의 전용기에, 대통령 전용기에 부인 되시는 분이 타서 또 구설에 오르기도 했고요. 보기 좋지 않습니다. 주진우 비서관, 어떻습니까? 대통령 오른팔이죠. 김건희 여사, 최은순 씨. 모든 법률 리스크 다 알고 관리하고 이랬던 인사입니다.

거기 하태경 의원이 왜 본인의 지역구를, 그렇게 3선씩이나 하면서 다졌던 지역구를 물려줬겠습니까. 본인이 공천받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거죠. 그런 꽃길을 대통령과의 이런 친분으로, 그리고 대통령의 오른팔이라는 이유로 가는 것을 이걸 어떻게 쇄신이고 감동이라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얘기할 수 있습니까? 국민들이 지켜보고 계십니다.

[앵커]

민주당과 비교해서 국민의힘 공천이 비교적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는 이유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 아니냐, 정성호 의원이 그렇게 얘기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장윤미]

현역 의원들 자리 보전을 시켜주고 있기 때문에 무감동이지만 역설적으로 잡음도 안 나오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왜 자리 보전을 해 주는 것 같습니까?

[장윤미]

아마 잡음이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 이른바 어떤 혁신 공천할 자신감과 능력이 없다고 보여지고요. 대비되는 게 뭐가 있냐면 인요한 혁신위 때 어떻게 했습니까? 부인과 자녀만 빼고는 다 바꿔야 된다라고 했습니다. 중진들은 발도 못 붙이게 할 것처럼 큰소리쳤습니다. 그 당시에 국민들 환호하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거기에 정반대의 풍경이 지금 국민의힘에서 펼쳐지고 있죠. 현역들, 그냥 불패하고 있습니다. 정치 신인들, 누구 하나 제대로 공천받고 있지 못합니다.

[앵커]

이 공천은 지금 지역구 공천인데요. 75% 이상 했다고 하니까 8부 능선을 곧 넘을 것 같은데 비례대표 공천이 또 남아 있잖아요. 그래서 이른바 윤심 공천이 비례대표 때에 확연히 드러날 것이다, 이런 예상도 나오더라고요.

[서정욱]

지금 국민의힘은 한마디로 조용한 감동을 주고 있는 거예요. 조용한 감동. 예를 들어볼게요. 한동훈 위원장이 불출마를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할 수 있습니까? 못 해요. 인요한 혁신위원장 불출마했습니다. 그다음에 장제원, 최측근이 불출마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분들이 불출마했기 때문에 저는 조용한 감동이고요. 그리고 현역이 무조건 살려주는 게 아니고 그건 시스템에 따라 물갈이 하는 거죠. 아마 충청권은 현역이 강세를 보여요.

왜냐하면 신인들이 몇 달 안 했거든요. 그런데 대구경북 가면 아마 그건 현역이 많이 고전할 겁니다. 오히려 오랫동안 대구경북에 갈고닦은 게 많거든요. 저는 상당히 시스템에 따라 물갈이되고, 이거 50억 쌍특검 때문에 현역 살려주는 것 아니에요. 그다음에 이준석 신당의 이삭줍기에 겁이 나서 살려주는 게 아닙니다. 오로지 원칙과 시스템에 따라 물갈이하기 위해서 그대로 하고 있는 거예요.

[앵커]

그런데 지난해 11월이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 친윤계 중진 의원들의 희생이 필요하다라고 강조를 했었고요. 그 당시에 장제원 의원만 불출마 선언을 했고 그 이후로 중진 의원들의 희생이 계속 뒤따르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없더라고요.

[서정욱]

지금 장제원 의원 한 분인데 제 말은 친윤이라서 특혜를 받아도 안 되지만 친윤이 죄는 아니잖아요. 친윤이라는 이유로 다 불이익 받고 다 정계 은퇴해야 됩니까? 정권의 공신들이에요. 그런데 똑같이 시스템에 따라 한 것 아닙니까? 권성동 의원은 경쟁력이 탁월했잖아요. 그래서 공천받은 거고. 나머지 윤한홍 의원이나 이철규 의원, 경쟁자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기는 공천에 따라서 한 거지, 친윤이 범죄는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시스템에 따라서 제대로 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야 공천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고요. 제3지대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당 이름에 조국 신당, 이렇게 하려고 했는데 일단은 선관위에서 안 된다고 했나 봐요?

[장윤미]

왜냐하면 조국이라고 했을 때 정말 우리나라 조국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이때는 한 특정인 조국을 떠올릴 수도 있고, 그렇다면 사람 이름이라고 인식됐을 때 유권자들에게 사전 선거운동 성격이 있다고 선관위에서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조국 신당이라는 부분을 그냥 정식적인 당명으로 쓰는 것은 안 된다는 취지의 결론이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조국 전 장관은 출마가 확실하다라고 본인이 이야기를 했고요. 그런데 지역구로 나설지 비례로 나설지는 이후에 결정한다고 했네요? 어떻게 할 것 같아요?

[장윤미]

지금 당이 창당 작업을 하고 있는 초기 단계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가장 상징적인 인물이 조국 전 장관이기 때문에 본인이 지금 시점에 저는 개인적으로 불출마 이런 이야기는 할 수가 없는 국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선거에 임박해서 본인의 출마를 강행할지는 사실은 여러 상황들을 저울질해 봐야 될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본적으로 대법원에 계류 중인 사건, 아마 항소심 내용 그대로 된다면 실형 2년이 나왔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 정치적 입지가 또 좁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재판 상황과 이런 법률적인 리스크 관리와 맞물려서 본인의 실질적인 출마 여부도 사실 연동돼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 가능성도 같이 열려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국 신당 이야기 하면서 총선 비례대표 3번, 개혁신당이 아닌 조국 신당이 할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맞아요?

[서정욱]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어떻게 투표할까? 저는 한 표는 지역구로 민주당 후보 줄 거예요. 그런데 비례는 저는 조국 신당에 문재인이 찍을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이게 마음에 빚이 있고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있는 당을 찍어줄 이유가 없죠. 이런 식이 친문으로 친명이 갈등이 커질수록 오히려 친문재인 세력은 조국 신당 쪽으로 찍을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민주당의 표를 조국 신당이 잠식한다, 이렇게 봐요.

그리고 개혁신당은 국민의힘 표를 못 가져가요. 이미 이준석 대표는 야당입니다. 우리나라 정당은 2개밖에 없어요. 대통령을 보유한 정당, 이걸 집권여당이라고 해요. 나머지 다 야당입니다. 자기들끼리 표를 나눠먹어요. 따라서 저는 이준석 대표도 야당 표 갉아먹습니다. 그래서 국민의미래가 압도적으로 유리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이고.

[앵커]

그렇다면 조국 전 장관은 10석이 목표라고 했거든요.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서정욱]

10석까지는 안 될 거예요. 아마 제 생각에는 10% 내외를 얻으면 5~6석 정도는 가능하다. 그런데 개혁신당 이준석 신당은 제가 보기에 5% 넘기가 어렵다고 저는 보거든요. 거기는 많아 봤자 한두 석이다. 조국 신당이 더 선전할 것으로 보는 거예요.

[앵커]

그렇게 보시는군요. 장윤미 변호사는 어떻게 보세요?

[장윤미]

지금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있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두 자릿수대 지지율이 나오기도 합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그렇고. 그리고 민주당의 이른바 비례연합정당과 관련해서는 이 부분과 관련해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도 이 부분에 대해서 선뜻 표를 못 주고 마음을 못 주는 부분도 있어서요. 사실 조국 신당으로 갈라지는 부분이 나오고 있거든요. 거기에서 열린민주당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준석 대표는 어디에 출마할 것 같습니까, 지역구.

[장윤미]

저는 대구 이야기가 나오고 동탄 되면 그쪽으로. 그런데 저는 양천갑에 나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구자룡 변호사라는 분이 결선에 가 있기는 하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아바타? 이런 성격이 또 있거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윤석열의 아바타라고 하지만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내가 그 부분의 대항마가 되겠다는 상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출마할 것 같아요, 지역구에?

[서정욱]

제가 보기에 비례로 도망갈 명분이 없잖아요. 지역구는 가는데 저는 아마 동탄이 분구되면 거기에 이원욱 화성을이 있잖아요. 그다음에 양향자 의원도 용인갑이죠. 이런 식으로 당력을 반도체 지역에 집중한다는 차원에서 동탄이 유력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총선은 아직 43일 남았고요. 그때까지 민심이 또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정욱 변호사, 장윤미 변호사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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