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정용진 오너가의 각별한 야구 사랑, 직접 팔 걷고 챙긴다

이준호 기자 2024. 2. 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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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의 맞수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비시즌에도 연일 야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두 총수는 각각 한국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SSG랜더스의 구단주로 자리하고 있다.

SSG랜더스의 구단주인 정 부회장은 해외 출장 중 일본 프로야구팀 니혼햄 파이터스의 홈구장인 '에스콘 필드'를 방문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입사원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에 직접 참석해 류현진 선수의 한국프로야구 복귀에 대한 생각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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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한·일 야구 교류전 만찬회 마련
신유열 실장, 경기 관람과 만찬회 직접 참석
정용진 부회장, 해외 출장 중 '에스콘 필드' 방문
[서울=뉴시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의 홈구장 '에스콘 필드' 내 호텔에 앉아 있는 모습.2024.02.02.(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유통가의 맞수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비시즌에도 연일 야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두 총수는 각각 한국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SSG랜더스의 구단주로 자리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롯데자이언츠와 일본의 지바롯데마린스의 한·일 양국 교류전을 치른 뒤 선수단 격려 만찬회를 열었다.

해당 만찬회는 신 회장이 직접 선수단 격려를 위해 마련한 자리로 알려졌다. 신 회장의 장남이자 롯데 오너가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 실장은 경기 관람을 하고 만찬회에도 직접 참석했다. 오너가에서 야구단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 회장은 한일 양국을 오가며 야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보여왔다. 실제 국민타자 이승엽을 비롯해 초창기 한국 선수들의 일본 진출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야구단 경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스포츠가 갖고 있는 힘은 대단하다"며 "정신적인 면을 포함해 그룹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종료, SSG가 4대 3으로 승리, 한국시리즈 누적 스코어 4대2로 우승,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가 SSG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22.11.08. ks@newsis.com

그러면서 "야구를 상당히 좋아해 미국에 출장갈 때마다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러 갔다"며 "사내에서 야구단은 돈이 많이 드니 매각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던 것 같지만 나는 (야구단) 이점이 많다고 본다"고도 했다.

SSG랜더스의 구단주인 정 부회장은 해외 출장 중 일본 프로야구팀 니혼햄 파이터스의 홈구장인 '에스콘 필드'를 방문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이 방문한 에스콘 필드에는 '타워 일레븐(TOWER 11)'이 건설돼 있으며 온천과 사우나 시설은 물론 숙박 시설까지 들어서 있다. 야구장 근처에는 쇼핑몰과 캠핑장 등이 배치돼 있어 복합여가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방문이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에스콘 필드'가 신세계그룹이 건설하고 있는 청라 돔구장과 닮았기 때문이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설 SSG랜더스의 돔구장은 총 2만1000석 규모로 지어진다. 돔구장 바로 옆에는 스타필드 청라가 세워지는데, 쇼핑몰에는 호텔과 식당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신동빈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를 찾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엇보다 경기장이 내려다보이는 공간에는 호텔 객실과 인피니티풀, 스포츠펍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오는 2028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스타필드 청라 비전선포식'에서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청라를 세계 최초, 최고의 대한민국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할 것"이라며 "이곳을 통해 여가 문화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삿포로 돔구장'을 방문한 사진도 올린 바 있다. '삿포로 돔구장'은 니혼햄 파이터스가 '에스콘 필드'로 떠나기 전 사용했던 홈구장이다.

최근에는 신입사원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에 직접 참석해 류현진 선수의 한국프로야구 복귀에 대한 생각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류현진 선수의 국내프로야구 복귀와 SSG랜더스 구단주로서 우수 선수 영입, 우승을 위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냐는 한 신입사원 질문에 "어느 한 사람이 특출나게 잘한다고 해도 안 될 땐 안 되는 게 야구"라며 "슈퍼스타 한 명으로 되는 게 아니라 팀원들과의 팀워크, 우정, 교감 등이 더욱 중요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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