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끝난 위성 되살린다"…과기정통부, 우주물체 제어 기술 도전한다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연구재단에서 '우주물체 능동제어 선행기술 개발사업'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주물체 능동제어란 위성, 소행성 등 우주물체에 접근해 위치·궤도를 변경, 연료 보급, 수리, 궤도 견인 등으로 위성 등 우주자산의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개발비용이 큰 대형 위성의 수명이 종료되더라도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들여 궤도 위에서 유지 보수를 통해 재사용이 가능하다"며 "능동제어기술은 우주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확보해야 할 도전적 영역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우주 선진국은 소행성 및 지구궤도 상 우주물체에 대해 능동제어기술을 활용해 근접 탐사, 샘플 귀환, 우주궤도 보호 등의 임무를 구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성 임무 수명 연장 및 우주물체 위치 제어 등을 사업 목표로 하는 능동제어기술 관련 우주 비즈니스 회사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우주물체 능동제어 관련 다관절 로봇팔 서비스 위성 구현이나 우주 그물을 활용해 우주 쓰레기를 포획하는 기술 개발 등 지상에서 기초 수준의 연구가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25억원 투입을 시작으로 '능동제어 실증위성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연구개발계획서는 3월 4일부터 3월 25일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3월 말 평가를 통해 주관연구기관이 선정된다.

노경원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능동제어 실증위성을 통해 우주 선진국 도약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계획"이라며 "향후 궤도상 위성 지원 서비스 기술을 제공하는 우주 서비스 산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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