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월부터 장애인 대상 ‘정보화교육’…전자점자서비스 확대 적용
대구시는 지역 장애인의 디지털정보화 수준 향상을 돕기 위해 정보화교육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대구시는 다음달부터 달구벌종합복지관·시각장애인복지관·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 등 장애인 집합 정보화교육기관 3곳에서 한글과 스마트폰 등 정보활용능력 향상교육을 무료로 진행한다. 장애인 및 직계가족이면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최근 무인 키오스크를 도입한 점포들이 크게 늘고, 전자민원과 모바일 예약·뱅킹 등 온라인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장애인 등 정보이용 취약계층의 불편함과 소외감이 크다며 교육배경을 설명했다.
희망자는 해당 교육기관을 직접 찾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 2444명이 교육을 수료하고 1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장애인의 정보능력 향상과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대구시는 평가했다.
대구시는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6월 광역지자체 최초로 자체 홈페이지에 전자점자서비스를 도입했다. 올해는 통합누리집 전반에 전자점자서비스를 확대 구축했다. 이 서비스는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각종 소식 및 분야별 정보를 전자점자 파일형태로 변환해 제공하는 것이다.
누리집 게시물 우측 상단에 관련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정보가 전자점자로 바뀐다. 시각장애인은 점자정보단말기를 통해 읽거나 점자프린터를 이용해 점자로 출력해 읽을 수 있다.
특히 도표나 그림정보 등은 기존의 음성서비스로는 이해가 힘들었지만, 점자 형태로 확인할 수 있게 돼 편리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대구시는 전했다.
지난해 3월 발표된 ‘2022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를 보면 장애인을 비롯한 정보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일반인(100점)과 비교해 82.2점 수준으로 여전히 낮았다. 장애인의 경우 여성·고연령일수록 정보소외감이 크며, 장애유형별로는 시각장애인이 78.3점으로 가장 낮았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전자점자서비스를 확대해 정보취약계층이 보다 쉽고 편하게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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