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일 노래한 ‘환상의 섬’ 죽도... 고래 도시 장생포 명소 된다

서대현 기자(sdh@mk.co.kr) 2024. 2. 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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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바닷가 외딴섬 하나...'

인기가수 윤수일이 고향 울산 남구 장생포에 왔다가 공업화로 황폐해진 고향과 죽도를 보고 썼다는 노래 '환상의 섬'.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장생포 고래마을 사업을 통해 부족한 관광 기반 시설을 확대하고, 야간 관광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중심으로 태화강 그라스정원, 삼호철새공원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만들어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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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화·장기간 방치로 낭만적 모습 사라져
울산 남구청, 11억 투입해 관광자원화 사업
고래 도시 장생포의 관광 자원으로 개발이 추진 중인 죽도 전경 <자료=울산 남구청>
‘내 고향 바닷가 외딴섬 하나...’

인기가수 윤수일이 고향 울산 남구 장생포에 왔다가 공업화로 황폐해진 고향과 죽도를 보고 썼다는 노래 ‘환상의 섬’. 10년간 방치돼 과거 낭만적인 모습이 사라진 죽도가 국내 유일 고래문화특구 장생포를 대표하는 관광 자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울산 남구는 사업비 11억원을 투입해 내년 초 죽도 관광 자원화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남구는 정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중 하나로 추진하는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 경관 명소화 사업’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한다.

장생포 사업은 울산지역 단일 관광 사업으로 최대인 44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 4년이다. 남구는 이 사업을 통해 장생포에 체험·체류형 관광 시설을 확보하고, 야간 관광 명소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죽도 사업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 남구는 오는 5월 장생포 사업 전체 계획(마스터플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죽도 사업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술관과 전망대 등이 들어설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남구 관계자는 “장생포에 체류형 관광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연수원과 숙박시설 건립도 고려하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장생포 관광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사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죽도는 장생포 초입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안쪽에 있다. 면적 4000㎡, 해안 길이 255m 크기의 작은 섬이었으나 1981년 해상교통관제센터가 들어서고, 1995년 매립되면서 지금은 뭍이 됐다. 2013년 관제센터가 자리를 옮기면서 10년째 출입 통제 상태로 방치 중이다.

죽도에 있었던 천연기념물 ‘귀신고래 회유해면‘ 비석은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앞으로 옮겨졌다. 체험관 앞에는 윤수일 ‘환상의 섬’ 노래비도 있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장생포 고래마을 사업을 통해 부족한 관광 기반 시설을 확대하고, 야간 관광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중심으로 태화강 그라스정원, 삼호철새공원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만들어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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