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오대산국립공원 탐방로 통제···산불 예방 위해 5월 15일까지 출입 제한
강원도 내 국립공원의 주요 등산로가 오는 3월부터 2개월여간 통제된다.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3월 4일부터 5월 15일까지 저지대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탐방로에 대한 출입을 통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에 출입이 통제되는 구간은 적멸보궁~두로령(5.7㎞), 두로령~동대산(8.3㎞), 구룡폭포~동피골(15.5㎞), 상원사~홍천 내면(12.68㎞), 북대~상왕봉 삼거리(1.1㎞), 운두령~노동 계곡(6.5㎞), 계방산~삼거리(1㎞) 등 7개 구간 50.78㎞다.
하지만 해탈교~상원사(10㎞), 상원사~적멸보궁(2㎞), 상원사~중대(1.3㎞), 소금강산~구룡폭포(2.2㎞) 4개 구간 15.5㎞는 봄철 산불 예방 기간에도 개방된다.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 기간에 산불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통제·비법정 탐방로의 무단입산 행위, 인화 물질 반입과 흡연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박용우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한순간의 부주의로 대형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탐방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폭설로 인한 시설물 피해 등을 고려해 고지대 탐방로 통제를 애초 예정보다 2주 정도 앞당겨 지난 20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폭설의 영향으로 고지대 탐방로의 시설물이 파손된 사례가 많아 이 같은 조처를 하게 됐다”며 “주전골과 한계산성 분소~대승폭포, 소공원~흔들바위, 소공원~와선대, 흘림골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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