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도서관 소장 옛 서적 2종, 서울시 유형문화재 지정

성소의 기자 2024. 2.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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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종로도서관은 소장 중인 고서 2종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종로도서관에 따르면 이번 문화재로 지정된 고서는 '소문사설(謏聞事說)'과 '함허당득통화상현정론(涵虛堂得通和尙顯正論)'이다.

이들은 종로도서관 전신인 경성도서관에서 수집한 장서로, 대한제국 순종 황제의 황후인 순정효황후 친가에서 소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종로도서관이 소장 중인 문화재는 총 9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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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사설·함허당득통화상현정론, 문화재 지정
[세종=뉴시스]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소문사설(謏聞事說)’과 ‘함허당득통화상현정론(涵虛堂得通和尙顯正論)’. (제공=종로도서관). 2024.0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서울시교육청 종로도서관은 소장 중인 고서 2종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종로도서관에 따르면 이번 문화재로 지정된 고서는 '소문사설(謏聞事說)’과 ‘함허당득통화상현정론(涵虛堂得通和尙顯正論)'이다.

이들은 종로도서관 전신인 경성도서관에서 수집한 장서로, 대한제국 순종 황제의 황후인 순정효황후 친가에서 소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소문사설은 조선 후기 숙종의 어의를 지낸 의관 이시필이 여러 정보를 모아 1720~1722년 경에 편찬한 책이다. 이시필은 음식에 대한 관심, 청(淸)으로의 사행, 중국 서적의 열람 등을 통해 얻은 지식과 기술 등을 소문사설에 수록했다.

함허당득통화상현정론은 조선 초기의 승려 함허 기화가 불교에 대해 비판하는 유교 논리를 이론적으로 논박해 유교, 불교, 도교가 그 근본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강조한 글이다. 조선 초기 정도전의 불씨잡변(佛氏雜辨) 등 유학자들의 불교 비판에 대한 불교계의 대표적인 반론이다.

책의 맨 앞 겉장에 쓴 책 이름(표지 서명)은 현정론이고, 책의 마지막 권에는 간행과 관련한 사항으로 시주한 사람들과 판각 작업에 참여한 인물의 명단이 인쇄돼있다. 1544년에 간행돼 임진왜란 이전의 귀중본이다.

종로도서관이 소장 중인 문화재는 총 9종이다. 종로도서관은 보존하고 있는 귀중한 고문헌을 알리기 위해 도서관 1층에 '고문헌 실감누리'를 조성했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재 고문헌은 전시된 영인본과 실감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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