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도서관 소장 조선시대 고서 2종 서울 유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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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산하 종로도서관은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고서 2종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시교육청 종로도서관이 소장 중인 '소문사설(?聞事說)'과 '함허당득통화상현정론(涵虛堂得通和尙顯正論)'은 전신인 경성도서관에서 수집한 장서로, 대한제국 순종 황제의 황후인 순정효황후 친가에서 보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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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산하 종로도서관은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고서 2종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시교육청 종로도서관이 소장 중인 '소문사설(?聞事說)'과 '함허당득통화상현정론(涵虛堂得通和尙顯正論)'은 전신인 경성도서관에서 수집한 장서로, 대한제국 순종 황제의 황후인 순정효황후 친가에서 보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문사설'은 조선 후기 숙종의 어의를 지낸 의관(醫官) 이시필(李時弼, 1657~1724)이 여러 정보를 모아 1720년~1722년 경에 편찬한 책이다. 이시필은 숙종의 어의를 지냈으며 음식에 대한 관심과 중국 서적의 열람 등을 통해 얻은 지식과 기술 등을 이 책에 수록했다. 실용적인 정보를 중심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이 삽도(揷圖)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종로도서관 소장본은 다른 본에 비해 온전한 내용을 모두 갖춘 책으로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함허당득통화상현정론'은 조선 초기의 승려 함허(涵虛) 기화(己和, 1376~1433)가 불교에 대해 비판하는 유교의 논리를 이론적으로 논박해 유교와 불교, 도교가 그 근본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강조한 글이다. 표지 서명은 '현정론(顯正論)'이고, 책의 끝 부분에는 간행과 관련한 사항으로 시주한 사람들과 판각 작업에 참여한 인물의 명단이 인쇄돼 있다. 특히 이 책은 1544년에 나와 임진왜란 발생 이전의 귀중본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종로도서관은 2022년 12월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된 '불조역대통재(佛祖歷代通載)' 등과 같이 고문헌 해제 사업을 통해 고서들을 발굴해 총 9종의 문화재를 관리하고 있다. 도서관 1층에 고문헌 실감누리에서 이번에 지정된 문화재 고문헌은 전시된 영인본과 실감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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