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신 광개토대왕' 덕담의 '생일맞이 요동 정벌'

이솔 기자 2024. 2. 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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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륙을 종횡무진하며 중국(요동지역)을 정벌한 '담덕' 광대토대왕을 보는 듯 했다.

FPX의 원거리딜러 덕담이 이번 시즌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5분 유충을 두고 벌어진 전투에서 뜻밖에도 광개토대왕이 직접 행차, FPX의 5-4 수적 우위를 만들어내며 팀의 교전 대승을 이끌었다.

'담덕' 광개토대왕을 보는 듯 했던 덕담의 맹활약으로 이날만큼은 FPX의 상징이 '주작'이 아닌, 삼족오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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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체 평가받던 FPX, 단 1패 기록하던 TES 제압
3승 추가시 플레이오프 확정
케이크처럼 요동(TES)을 반으로 가르겠다는 신 광개토대왕(덕담)의 의지, 사진=펀플러스 피닉스(FPX)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중국 대륙을 종횡무진하며 중국(요동지역)을 정벌한 '담덕' 광대토대왕을 보는 듯 했다. FPX의 원거리딜러 덕담이 이번 시즌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26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2024 LPL 스프링 5주 1일차 경기에서는 FPX, 그리고 iG가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각각 TES, LGD를 꺾었다.

1경기에서는 좀처럼 예상치 못했던 업셋이 펼쳐졌다. 리그에서 단 1패(세트 패배 기준)만을 기록하고 있던, TES를 상대로 뜻밖의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는 TES가 26분 미드라인에서 단 한 번의 교전 승리로 경기를 기울게 했다.

28분 탑 라인에서 FPX는 전열을 재정비 2차타워 수성에 나섰으나,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TES 정글러 티안(렐)은 펜타킬을 기록했으며, 29분 FPX는 넥서스를 내줬다.

반전은 2세트부터였다. 시작부터 '담덕' 광개토대왕을 보는 듯 한 덕담의 무력이 펼쳐졌다.

4분부터 덕담-라이프는 바텀 3-3 교전에서 중국 최고의 바텀듀오 재키러브-메이코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대왕의 승전보에 힘입어 탑 라인은 3인 다이브 성공, 상대 미드라인 3인 다이브에서는 러브샷(케어-크렘/트페-아칼리)을 기록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FPX는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승리했다. 23분 용 앞 교전을 대승했으나, 후속 합류 교전에서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킨 FPX.

치열하게 대치하던 양 팀은 28분 미드라인 교전에서 승부를 가렸다.

FPX의 미드라이너 케어(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적진을 갈라버리는 궁극기 활용으로 크렘(아칼리)를 고립시켰으며, 369에 이어 크렘을 처치하며 5-3 수적 우위 교전을 만들었다. 결국 항전하던 TES는 에이스를 당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친히 요동까지 행차한 신 광개토대왕(덕담-미스 포츈), 사진=LPL 공식 홈페이지 캡쳐

3세트에서는 신 광개토대왕(덕담)이 대륙을 횡단했다.

5분 유충을 두고 벌어진 전투에서 뜻밖에도 광개토대왕이 직접 행차, FPX의 5-4 수적 우위를 만들어내며 팀의 교전 대승을 이끌었다. 이 교전에서 4-0 대승을 이끈 FPX는 초반을 크게 앞서갔다.

경기 중반부터는 샤오라오후(피오라)가 계속해서 사이드에서 끊기며 유리했던 상황이 무위로 돌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FPX에겐 '광개토대왕'이 있었다.

사진=LPL 공식 홈페이지 캡쳐

23분, 대왕(미스 포츈)은 친히 적장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수행했다. TES 정글러 티안(바이)를 미드라인 2차타워에서 고립사시켰다. 이어 369(잭스)마저 쓰러트렸다.

TES는 계속해서 빈틈을 노렸다. 28분에도 탑 라인을 혼자 스플릿하던 샤오라오후가 끊겼다.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이는 대왕의 유인 작전이 되버렸다. FPX는 미드라인을 그대로 정면돌파, 소년병 크렘(아칼리)을 쓰러트리며 바론에서 시간이 지연된 TES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바론을 처치하고 집에 돌아온 TES에게 남은 것은 부서진 넥서스 뿐이었다.

'담덕' 광개토대왕을 보는 듯 했던 덕담의 맹활약으로 이날만큼은 FPX의 상징이 '주작'이 아닌, 삼족오로 느껴졌다. 정말 '주작' 그 이상의 경기력이었다.

한편, 덕담은 경기 하루 전일인 지난 25일 생일을 맞이했다. 마치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는 듯, 덕담은 바로 다음 경기인 TES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원거리딜러 안, 사진=인빅터스 게이밍(iG) 공식 웨이보

이어, 2경기에서는 iG가 탑 라인 맞대결이 아닌 바텀 맞대결을 펼친 끝에 버돌의 LGD를 2-1로 꺾었다. 버돌은 3연 나르로 크산테를 상대했으나, 메타 챔피언이 아닌 나르가 크산테를 상대로 무언가를 할 수는 없었다.

승리한 FPX는 징동 게이밍(JDG) 바로 아래인 7위(5승 3패)를 기록했다. 3승만 더 기록한다면 플레이오프가 확정된다. iG는 3위(6승 2패)로 다시 정상 추격에 나섰다.

패배한 TES는 4위(5승 2패), LGD는 14위(2승 6패)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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