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로또 단지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 아파트 보류지 및 단지 내 상가 동시 경쟁입찰

손성봉 매경비즈 기자(sohn.seongbong@mkinternet.com) 2024. 2. 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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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당시 1만9356명 몰린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의 아파트 보류지 매각 진행
756가구 독점 수요와 대형공원 품은 단지 내 상가도 동시 입찰 예정
아파트 보류지 대상 로열동·층 포함, 확장 및 일부 옵션 포함해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내정가로 치열한 경쟁 예상
<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 투시도 >
분양 당시 부산 최고 청약률을 기록해 화제가 됐던 부산진구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의 아파트 보류지 7가구에 대한 매각이 진행된다. 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분양가도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4년 전 분양가 수준의 경쟁력 있는 내정가 책정으로 시세 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조합원 분양가 수준에 책정된 단지 내 상가(6실)도 같은 날 동시 입찰에 들어갈 예정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은 오는 3월 7일 아파트 보류지 7가구에 대해 입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입찰 내정 가격은 4년 전 분양가 수준으로 책정되었으며,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진다. 입주는 오는 5월 말 예정이며 보류지 타입별 가구 수는 전용 △59㎡ A 3가구 △59㎡ B 2가구 △84㎡ 2가구로, 로열동과 로열층이 포함돼 있고 최근 실거래가 대비 약 10% 이상 저렴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공사비 인상, 분양가 상승세, 입주 물량 부족 등 혼란함이 가중되고 있어 입찰 경쟁은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1월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95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51만원 올랐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는 약 5100만원이 1년 새 상승한 것이다.

공급 부족에 의한 입주 물량 감소도 문제다. 부동산R114 자료에 의하면 2020년과 2021년에는 7만 가구 이상이 전국에 공급됐다. 그러나 2022년부터 공급량이 감소해 6만804가구가 공급돼 전년 대비 1만 가구 이상 줄었고, 올해에는 5만 가구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년에서 3년 후 입주 물량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한 업계 전문가는 “물량 감소로 인해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 품귀현상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경기 회복과 품귀현상이 맞물리게 되면 지난 부동산 상승기에 버금가는 가격 상승도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의 보류지 입찰 소식이 들려온 것으로, 당장 5월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가 인근 아파트 시세 대비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의 합리적 가격으로 나오기 때문에 입찰 과열이 예상돼 유찰 없이 초기에 전 가구 입찰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인접한 브랜드 대단지들의 시세가 5억원에서 7억원 사이에 형성돼 있고 지역 내 희소성 높은 4베이 평면 등 뛰어난 상품성으로 입주 후에는 수억원의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라며 “실거주용은 물론 투자 상품으로 관심을 가진 분들의 문의가 크게 늘어 숨겨진 ‘로또 단지’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보류지란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서 조합원 수 변경 등 예상치 못한 경우를 대비해 입주자를 선정하지 않고 여분으로 남겨두는 아파트를 말하며 전체 가구 수 중 1% 범위에서 정할 수 있다. 아파트 보류지 입찰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만 19세 이상 유주택자도 누구나(법인포함) 입찰이 가능하다.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새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날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 단지 내 상가 입찰도 진행된다. 상가는 총 10개 호실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6개 호실 입찰이 예정돼 있다. 756가구 대단지 입주민의 고정수요와 주변 배후수요를 독점할 수 있고 가구 수 대비 상가 호실이 적어 희소가치가 높다.

특히,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 단지 내 상가는 대형공원인 초연근린공원을 품은 공세권 상가로 단지 내 안정적인 고정 수요층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원 내부에 조성된 산책로 및 운동시설을 이용하는 유동 인구를 흡수할 수 있고 초·중·고등학교가 전부 인접한 학세권을 갖춰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은 분양 당시에도 쾌적한 주거환경 등 우수한 입지와 합리적인 분양가로 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매우 높았던 곳”이라며 “이번 보류지 내정가격이 확장 및 일부 옵션을 포함하고, 중도금에 대한 추가 부담 없이도 인근 시세 대비 매우 저렴하게 책정돼 입찰 전부터 문의가 매우 많아 입찰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2구역 재개발로 지난 2021년 청약 당시 1순위 25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356명이 신청해 평균 청약 경쟁률 77.42대 1을 기록해 그 해 부산 내 1순위 최다 접수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특히 84㎡ A 43가구 모집에 1만2065개의 청약통장이 몰려들어 280.58대 1의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이목을 끌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9개 동, 총 75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은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됐으며 전 가구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평면은 4베이 판상형 구조와 스마트한 광폭 수납공간을 갖춘 탑상형 평면으로 설계했고, 난간 없는 입면분할창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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