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세, 분양 호조… 회복세 보이는 수원, ‘매교역 팰루시드’ 관심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수원은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원 팔달구 매교동에 위치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전용 84㎡ 타입이 이달 6일 9억 3천만원에 실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10월 8억 7,555만원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해 4달 사이 약 6천만원이 오른 셈이다. 여기에 호가는 이미 10억원 선을 넘어서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셋값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수원의 전셋값은 3.3㎡당 평균 1,935만원으로 지난해 7월 1,897만원을 기록한 이후 7개월째 한 차례도 하락하지 않고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여주 등 변동이 전혀 없었던 지역을 제외하면 수원과 안산, 의왕, 용인, 김포 등 한강 이남의 5개 지역만이 한 번도 전셋값 하락이 없었는데, 이 중 수원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전국적 하락장에도 수원이 매매, 전세 시장에서 좋은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 분양 시장에서도 호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 권선 113-6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지어지는 ‘매교역 팰루시드’는 지난해 분양 당시 특공 제외 959가구 모집에 총 2,599명이 신청하며 2023년 수원 분양 단지 중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를 불러모은 바 있다. 같은 해 수원에 공급된 단지들 모두 500명을 채우지 못한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최근 분양한 영통자이센트럴파크도 1순위에서 4,442명이 접수해 매교역 팰루시드에 이어 또 한 번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업계 전문가들은 수원의 우수한 정주여건과 최근 줄을 잇고 있는 개발호재가 이러한 상승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광교신도시의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매교역 일대 등 원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개발사업이 이어지면서 이들 지역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수원역을 지나는 GTX-C노선의 착공과 동시에 수도권을 순환하는 F노선의 개발 계획이 지난달 발표되면서 수원은 GTX 환승역을 품은 지역으로 거듭나게 됐으며, 같은 달 수원역 1정거장 거리의 화서역 인근에 스타필드 수원까지 개점하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원은 경기도에서도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한 지역으로서 풍부한 주택수요와 그만큼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시장 불황에도 비교적 양호한 분위기를 보여왔으며, 최근 굵직한 개발 호재들로 인해 회복세로 전환하는 모습”이라며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는 매교역 일대 등 일부 인기 지역의 신규 단지들 위주로 향후 높은 가치 상승까지 기대해볼 만 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총 2,178가구 규모 ‘매교역 팰루시드’가 내달 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2차 무순위 청약 일정에 돌입할 예정에 있다. 무순위 청약은 3월 5일 및 6일 ‘매교역 팰루시드’ 자체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이후 8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9일 정당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GTX-C노선과 F노선이 개통 예정인 수원역과 1정거장 거리로 이용이 편리하다. 도보 거리의 권선초를 비롯해 수원중·고교 등 인접한 교육환경과 AK플라자, 롯데백화점, 수원천, 올림픽공원 등의 생활 인프라를 비롯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및 화성/기흥캠퍼스, 광교테크노밸리 등도 가깝다.

매교역 팰루시드는 1만 2천여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는 매교역 일대의 마지막 분양단지이자 매교역세권에 위치한 단지다. 인근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전용 84㎡타입이 최근 9.3억원에 실거래 되고 최고 10억원대에 매물 호가가 형성돼 있으며 59㎡타입 매물 호가가 최고 8억원대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 84㎡타입이 최고 8억 9천만원대, 59㎡타입은 최고 7억 3천만원대에 공급돼 가격적으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kim39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