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봄철 초미세먼지 줄이기 총력…생활공간·배출원 관리

이슬기 2024. 2. 27. 1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봄철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오늘(27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신학기를 대비해 학교의 실내 공기질을 전수 점검하고, 어린이집이나 노인요양시설 이용자에게는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안내‧교육할 계획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봄철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오늘(27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 중인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포함된 저감 대책의 현장 실행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일상 생활 속 초미세먼지 집중 관리

정부는 지하역사, 철도 대합실 등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 환기‧공기정화 설비를 특별 점검하고, 습식 청소를 하루 3회 이상 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염도가 높거나 교통량이 많은 도로는 청소차 운영을 하루에 최대 4회까지 확대합니다.

신학기를 대비해 학교의 실내 공기질을 전수 점검하고, 어린이집이나 노인요양시설 이용자에게는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안내‧교육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이틀 이상 지속되는 등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이어질 경우 임산부·호흡기 질환자 등 민감‧취약계층의 탄력적 근무 시행을 민간에 적극 권고할 방침입니다.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점검 강화

정부는 난방 수요 감소를 반영해 공공 석탄발전의 가동정지 기수를 겨울철 15기에서 봄철 28기로 확대합니다.

농촌의 영농 활동 시작에 맞춰 늘어나는 불법 소각을 예방하기 위해 영농 폐기물을 집중 수거하고, 산림 인접지역에서는 영농 잔재물의 재활용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건설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날림먼지 저감조치도 집중 점검합니다.

특히, 방진덮개 설치·적재함 밀폐·살수 등의 저감조치와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밖에 4대(부산, 인천, 여수‧광양, 울산) 대형 항만 출입 차량은 제한속도(10~40km/h)를 준수하도록 계도하고, 선박 연료유(황 함유량) 기준에 대한 점검도 강화합니다.

정부는 대형 경유차와 도심 내 이동이 잦은 버스 등에 대해서도 배출가스와 불법 공회전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올 3월 고농도 초미세먼지 잦을 가능성 커

정부는 이번 대책의 배경으로, 다음 달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통상적으로 3월은 1년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고, '나쁨 일수(36㎍/㎥ 이상)' 횟수가 가장 많은 달입니다.

특히, 올 3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대기 정체로 인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당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8.3㎍/㎥ 으로 집계되는 등 2016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7년 만에 증가한 것도 감안한 조치로 보입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매년 봄철은 국민들이 고농도 초미세먼지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큰 시기였다"며,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한 총력 대응으로 봄철 초미세먼지 관리와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