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 때 떠난다”...나훈아, 마지막 콘서트로 은퇴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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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77)가 마지막 콘서트를 발표하며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다.
나훈아는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면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라고 은퇴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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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는 27일 마지막 공연 소식을 알리며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직접 쓴 편지를 공개했다.
나훈아는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면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라고 은퇴를 시사했다.
이어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 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 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주셨다”고 했다.
끝으로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며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2024년 02월 27일 나훈아 올림”이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이어 5월 11일 청주 석우문화체육관, 5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 6월 1일 창원체육관, 6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6월 22일 원주 종합체육관, 7월 6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나훈아는 1966년 ‘천리길’로 데뷔했다. 이후 ‘사내’, ‘홍시’, ‘잡초’, ‘무시로’, ‘갈무리’, ‘울긴 왜 울어’ ’ 등 숱한 히트곡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으며 ‘가황’으로 불렸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9월 KBS가 추석 특집으로 기획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공연이 대성공하며 다시 한번 나훈아 신드롬을 몰고왔다. 당시 나훈아가 발표한 신곡 ‘테스형’은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등의 가사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던 시청자들의 폐부를 찌르며 큰 반향을 불렀다.
2022년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를 가졌고, 지난해 12월에는 단독 콘서트 ‘12월에’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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