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도 ‘다품아’가 시세 주도… 초교 넘어 중·고교 모두 가까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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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에서 항상 인기가 높은 아파트다.
그런데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서는 초등학교를 넘어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모두 가까이에 있는 단지들이 인근 시세를 주도하고 분양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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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가격 1억 가까이 차이
이른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에서 항상 인기가 높은 아파트다. 그런데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서는 초등학교를 넘어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모두 가까이에 있는 단지들이 인근 시세를 주도하고 분양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초·중·고교가 모두 가까우면 자녀들이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오랫동안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학교가 몰려 있는 지역은 주변에 학원가까지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3040세대가 집을 고를 때 가장 선호하는 입지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같은 지역이라도 초·중·고교가 모두 가까운 아파트는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27일 부동산 정보업계에 따르면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에 있는 ‘위례호반써밋(2021년 입주)’은 반경 500m 이내 위례숲초, 위례솔중, 덕수고 등이 모두 자리해 있다. 지난해 전용면적 101㎡가 최고 13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반면 초·중학교까지는 가깝지만 고등학교가 1㎞ 이상 떨어져 있는 주변 아파트는 같은 면적 최고 가격이 12억7000만 원으로 8000만 원의 격차를 보였다.
분양 시장에서도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71.6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찍었던 경기 파주시 ‘운정3제일풍경채’는 초등학교 예정 부지와 교하중, 교하고가 모두 반경 500m 이내에 자리해 있다. 2위인 246.74대 1의 경쟁률을 남긴 경기 화성시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도 이솔초, 서연중, 서연고를 모두 품은 교육환경으로 주목받았다.
업계 전문가는 “3040세대가 부동산 시장의 주된 수요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초·중·고교를 모두 품은 단지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런 단지는 학부모들의 대기수요가 탄탄하다 보니 시장 침체기에도 가격 낙폭이 비교적 작고, 상승기에는 다른 단지보다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우수한 교육환경’을 내세운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상반기 중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삼성물산이 분양할 예정인 ‘래미안 원펜타스’는 계성초, 반포초, 신반포중, 반포중, 세화여중, 세화고 등 명문 학군이 모여 있는 입지에 공급된다. 경기 고양시 식사동에서는 일신건영이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을 분양한다. 은행초, 풍동초, 세원고, 풍동고 등 일산 신도시 유명 학교가 밀집해 있는 입지다. 고양국제고도 근거리에 있다.
지방에서는 광주 북구에서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 HDC현대산업개발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3월에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 주변으로 경양초, 운암초, 운암중, 금호중앙중, 금호고 등 학교가 밀집돼 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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