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올해 허리띠 조이는데…E1은 2년째 1500% 성과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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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이 2년 연속 최고 수준의 성과급 지급을 결정했다.
에너지 업계 전반이 부진한 실적 탓에 성과급 허리띠를 졸라맨 것과 다른 행보다.
작년에도 에너지업계에서 E1의 기본급 대비 성과급 지급 폭은 가장 높았다.
연봉 기준 성과급 지급 폭으로 봐도 올해 E1은 업계 최고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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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이 2년 연속 최고 수준의 성과급 지급을 결정했다. 에너지 업계 전반이 부진한 실적 탓에 성과급 허리띠를 졸라맨 것과 다른 행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E1은 연봉의 약 60%를 2023년 성과급으로 정했다. 기본급 기준으로 환산하면 150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2년 연속으로 기본급의 1500%에 준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게 됐다.
작년에도 에너지업계에서 E1의 기본급 대비 성과급 지급 폭은 가장 높았다. 2022년도 역대급 실적에 힘입어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는 기본급의 10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고, SK이노베이션은 800% 수준의 성과급을 줬다. 이 역시 역대급이었지만, E1에는 미치지 못했다. 당시 에쓰오일이 1500%로 E1과 같은 수준의 성과급을 매겼다.
에너지업계는 반대로 올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가 각각 기본급의 800%, 664%를 성과급으로 주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대 800%를 성과급으로 정했으나 어디까지나 '최대'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에는 자회사 간 차등 없이 성과급을 줬지만 지난해부터 성과에 따라 기본급 기준으로 0∼800%의 성과급을 달리 지급한다. SK 울산 콤플렉스(CLX) 근무 생산직 직원들에겐 올해 612%였지만 SK온은 '0%'였다.
에너지 업계는 정제마진 둔화와 유가 변동폭 확대에 따른 실적 둔화를 근거로 성과급을 낮추는 경향을 보여왔다. 지난해 GS칼텍스와 SK이노베이션 석유부문, HD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은 각기 58%, 76.1%, 77.9%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아직 지난해분 성과급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이 58.3%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성과급 감소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온다.
물론 E1 역시 지난해 실적 둔화를 피하지 못했다. E1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32억원으로 전년 대비 66.6% 감소했다. 그럼에도 다른 에너지 업체들과 달리 기본급 대비 성과급 폭을 유지한 것이다. 연봉 기준 성과급 지급 폭으로 봐도 올해 E1은 업계 최고수준이다. 연봉 기준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의 성과급은 각각 40%, 30% 수준인데 E1은 60%다.
다만 같은 에너지 업종이지만 업의 세부 성격과 직원수 등을 고려하면 LPG를 유통하는 E1과 정유를 하는 다른 에너지 업체의 기본급 대비 성과급 폭을 동률 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E1의 정규직 수는 290여명으로 타 정유사의 7분의 1 수준이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도 1000만원 가량 낮다. 한 업계 관계자는 "LPG 유통과 정유의 차이를 고려해야 하지만, 같은 LPG 유통업을 하는 SK가스보다 E1의 기본급 대비 성과급 폭도 600%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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