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얼굴 바꿔줘야 살 만하지”···‘페이스리프트’ 전기차 쏟아진다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4. 2. 2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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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전기차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신차 출시가 본격화된다.

자동차는 보통 약 3~5년 주기로 상품성을 높인 페이스리프트 신차를 출시하는데, 완성차 기업들이 판매중인 전기차 주력 차종들이 연한에 도달한 것이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완성차 브랜드 6곳에서 부분변경 신차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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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아이오닉5’ 내달 출시
디자인 바꾸고 첨단사양 탑재
BMW 미니는 완전변경 예고
성장성 정체 전기차 시장
라인업 넓혀 매출 확대 기대
BMW 미니 일렉트릭 풀체인지.
올해부터 전기차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신차 출시가 본격화된다. 자동차는 보통 약 3~5년 주기로 상품성을 높인 페이스리프트 신차를 출시하는데, 완성차 기업들이 판매중인 전기차 주력 차종들이 연한에 도달한 것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이 주춤해진 가운데 완성차 업계는 페이스리프트 신차로 선택지를 확대해 판매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완성차 브랜드 6곳에서 부분변경 신차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풀체인지 전기차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는 차량이 출시된후 수년이 지난후 차 외부 디자인이나 실내 구성을 변경하고 편의사양을 개선하는 부분변경 신차를 출시한다. 차량의 세대가 바뀌거나 기존 상품성을 뛰어넘는 신차를 개발하는 경우 완전변경(풀체인지)로 분류하고 있다.

올해 현대자·기아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으로 만든 전기차 기준 첫 페이스리프트 신차를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내달 아이오닉5 첫 페이스리프트인 더 뉴 아이오닉5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5가 처음 출시된 지 약 3년 만에 상품성 개선 모델이 출시되는 것이다. 더 뉴 아이오닉5는 전·후면 범퍼 디자인을 대폭 바꾸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상품성에 변화를 줄 것으로 관측된다. 여러 안전, 최신 첨단 사양도 다수 적용될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EV6도 3분기께 첫 부분변경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EV6는 2021년 7월 처음 출시됐다. 이번 부분변경 신차는 전면부와 휠 디자인을 변경하고 첨단 사양 등을 보강할 것으로 보인다.

BMW코리아는 오는 3분기에 준중형 전기 세단 i4의 첫 부분변경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2022년 i4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지 2년 만이다.

BMW그룹 미니(MINI)는 올해 유일하게 전기차 완전변경 신차인 신형 미니 일렉트릭을 2분기께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미니 일렉트릭 단점으로 꼽혀온 짧은 1회 충전당 주행 거리 등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벤츠코리아도 순수 전기차 중에선 첫 부분변경 모델 신차를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소형보다 크고 준중형보다는 작은 이른바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QA와 EQB 부분변경 신차를 상반기 내 출시한다.

포르쉐도 연내 준대형 전기 스포츠 세단인 타이칸 페이스리프트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디자인을 바꾸고 상품성을 개선하며 배터리 용량을 키워 1회 충전당 주행 거리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테슬라도 모델3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모델3 하이랜드를 연내 국내 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전기 승용차 시장은 2022년 처음 판매 10만대(12만 3772대)를 넘기며 대중화 포문을 열었다. 완성차업계도 약 3년여 전부터 전기차 출시에 본격 힘을 실으며 신차를 늘려왔다. 전기차 시장 성장이 다소 둔화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완성차 업계는 다양해진 소비자 요구사항을 충족할 신차 라인업을 갖춰 판매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도 이제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신차에 이어 부분변경 신모델도 다수 출시되기 시작했다”라면서 “주행거리 확대와 디자인 개선에 초점을 맞춘 부분변경 출시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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