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내년부터 골프존서 '투비전라이트' 배틀존 못친다

김민석 기자 2024. 2. 27. 0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골프존(215000)의 스크린골프게임장 가맹본부인 골프존파크가 '투비전 라이트'(Two Vision Lite) 로 매장을 운영 중인 가맹점주 대상으로 일부 서비스 종료를 통보하면서 점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파크는 투비전 라이트 시스템이 제공하는 '베틀존·네트워크 모드'(온라인 대결 등)를 내년 2월 28일자로 종료할 예정이라고 가맹점주들에게 통보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프시뮬레이터 서비스 중단은 처음…1년 유예 기간
점주 "가맹점 계약 이유인데 일방 통보"vs골프존 "노후화로 애로"
골프존의 투비전 시스템(골프존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골프존(215000)의 스크린골프게임장 가맹본부인 골프존파크가 '투비전 라이트'(Two Vision Lite) 로 매장을 운영 중인 가맹점주 대상으로 일부 서비스 종료를 통보하면서 점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골프존이 가맹점주에 제공해온 GS 관련 서비스 일부를 종료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파크는 투비전 라이트 시스템이 제공하는 '베틀존·네트워크 모드'(온라인 대결 등)를 내년 2월 28일자로 종료할 예정이라고 가맹점주들에게 통보했다.

투비전 라이트는 기존 하드웨어(비전 시스템)를 유지하려는 점주를 위해 골프존이 설치비만 받고(비가맹점 경우 가맹계약 조건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준 골프존스크린골프시스템(GS,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이다.

골프존은 △골프존P(출시 2002년) △골프존S(2004년) △골프존N(2008년) △리얼(2011년) △비전(2012년) △투비전(2016년) △투비전 플러스(2018년) △투비전NX(2023년) 등으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왔다.

이중 2012년 비전시스템(구형 하드웨어)에 2016년 투비전 GS(당시 신형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골프존은 2016년 투비전 라이트를 대당 30만원(설치비), 투비전 프로는 가맹전환 시점에 따라 대당 1500만원(2017년 3월까지 980만원 프로모션)에 계약(판매)했다.

이에 따라 가맹점주 일부는 투비전 라이트 서비스 종료 안내를 두고 일방적인 통보라고 반발하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상위 GS인 '투비전 PLUS' 또는 '투비전NX'로 업그레이드하려면 하드웨어를 새롭게 구매해야 해 비용부담이 증가한다고 반발한다. 특히 이번과 같은 서비스 일방 종료 형태가 굳어지면 향후 하드웨어 노후화를 이유로 기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종료하는 방식이 관행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돈을 내고 업그레이드 하거나 돈 내기 싫으면 가맹 포기하고 장사 접으라는 얘기", "비전 기기로 투비전 라이트 돌려서 장사 잘하고 있고 유지보수비도 똑같이 내고 있는데 이런 식이 맞나", "투비전NX 이후로도 최신모델 계속 나올 텐데 그땐 투비전과 투비전 플러스 등도 같은 방식으로 서비스 종료하려고 저러나" 등으로 하소연했다.

한 가맹점주는 "비전 플러스 돌리던 시절 (골프존이) 투비전 라이트 무상업그레이드를 조건으로 앞세워 가맹비 2000만원에 교육비 받으며 권유할 땐 언제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가맹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대안을 주면서 대화를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골프존이 가맹점주에 통보한 투비전 라이트 일부 서비스 종료 안내

골프존은 기존 하드웨어 노후화에 따른 애로사항들이 발생해 1년이라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골프존 관계자는 "출시 10년이 넘은 비전시스템 기반의 노후화된 하드웨어 사양으로 새로운 기능과 콘텐츠 추가 등 게임 고도화에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도 많은 리소스가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해 오랜 고민 끝에 가맹점에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 하기 위해 일부 서비스 업데이트 지원을 종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맹점주들 중 현재 시스템으로 버전 업그레이드를 부득이하게 진행하기 어려울 경우를 위해 비가맹으로 전환해 영업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ideae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