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오늘(27일) 정기총회… 새 회장 윤진식 선임

이한듬 기자 2024. 2. 27. 05: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 중 하나인 한국무역협회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며 변화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통상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무역협회가 올해 수출 회복을 위해 어떤 해법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무역협회는 2006년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퇴임 이후 15년 동안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 관료출신이 이끌어오다 2021년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취임으로 민간 수장을 맞이했지만 다시 관료시대로 복귀하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27일 열리는 한국무역협회 정기 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 사진=뉴시스DB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 중 하나인 한국무역협회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며 변화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통상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무역협회가 올해 수출 회복을 위해 어떤 해법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무역협회는 이날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을 공식 선임한다. 이에 앞서 무협은 지난 13일 임시 회장단 회의에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하고 16일 이사회에서 후보를 확정했다.

윤 전 장관은 관료출신이다. 1972년 행정고시(12회)에 합격한 뒤 1973년 재무부 행정사무관을 시작으로 30년 동안 경제관료의 길을 걸었다.

김대중 정부에서 관세청장·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산업자원부 장관, 서울산업대(현 서울과학기술대) 총장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과 정책실장을 거쳐 18·19대 국회의원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캠프와 인수위원회에서 고문으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다.

무역협회에 관료출신 인사가 수장으로 부임하는 것은 3년 만이다. 무역협회는 2006년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퇴임 이후 15년 동안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 관료출신이 이끌어오다 2021년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취임으로 민간 수장을 맞이했지만 다시 관료시대로 복귀하게 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캠프 출신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구자열 회장이 지난 3년 동안 무협을 이끌며 수출기업 지원과 한일 관계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리더십을 인정 받아은 데다, 비슷한 시기에 임기가 만료되는 다른 경제단체장들은 연임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구 회장이 밝힌 사임 사유는 LS그룹 의장 활동에 전념하기 위함이다.

반면 윤 전 장관의 관련 업무 능력이 이미 충분히 검증됐다는 의견도 있다. 과거 관세청장, 재경부 차관, 산업부 장관 등을 거치며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무협 회장단도 윤 전 장관 선임 이유에 대해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무역과 통상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제와 금융 정책을 두루 다뤄본 분"이라며 "폭넓은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과 공급망 재편, 각종 규제 해소 등 한국 무역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밝힌 바 있다.

무협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연봉은 6억원이며 월평균 임금의 약 8배를 퇴직금으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기업 출신 회장들은 무보수로 일을 했지만 관료출신들은 대부분 연봉과 관용차를 제공받았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