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선 몇점?"… 경력직 채용서 평가등급 요구 '황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이 경력 직원 채용 과정에서 전 직장의 평가 등급을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채용 과정에서 회사마다 레퍼런스 체크를 운영하는 방식이 다르다"며 "본사에서는 인사 채용 방침으로 전 회사의 평가 등급을 적도록 하고 있는데 전 회사에 평가 등급이 따로 없는 경우라면 스킵하도록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직장에서 받은 평가등급을 기재토록 하는 것은 일반적인 인사 채용 과정에서 보기 힘든 사례라는 지적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다음 달 4~5일 경력 직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 분야는 5년 이상의 전사(브랜드 및 사업부별) 성장전략 수립 및 과제 성과를 관리하는 전략기획, 3년 이상의 팝업 스토어, 전시공간, 프로모션 등 크리에이티브한 공간기획 및 디자인 경험이 있는 브랜드 VMD 담당 등이다.
아모레퍼시픽 경력직은 모집 공고 확인→지원서 작성→서류전형→AI역량검사(온라인)→1차면접→Culture Fit면접·2차면접→처우 협상→최종합격 등의 절차를 밟는다.
주목할 점은 지원서 작성 과정에서 본인의 전 직장 평가 등급을 기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에는 ▲평가를 받은 기업의 평가제도(등급, 수준) 설명 ▲본인의 평가 등급 표기(문장이 아닌 등급으로 표기) ▲해당 평가에 대해 부연할 설명 작성 등을 자기소개서 항목에 포함할 것을 명시했다.
━
통상 레퍼런스 체크는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진행하는데 추천인 등에게 연락해 이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채용 과정에서 회사마다 레퍼런스 체크를 운영하는 방식이 다르다"며 "본사에서는 인사 채용 방침으로 전 회사의 평가 등급을 적도록 하고 있는데 전 회사에 평가 등급이 따로 없는 경우라면 스킵하도록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화장품 업계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쟁사인 LG생활건강의 경우 이 같은 항목을 따로 두고 있지 않다. 전 직장에서 받은 평가등급을 기재토록 하는 것은 일반적인 인사 채용 과정에서 보기 힘든 사례라는 지적이다. 기업에 따라 매년 인사평가를 통해 등급을 나누고 부여하는데 이를 이직 시 제공하는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아모레퍼시픽 서류에 전 직장 고과 등급을 쓰라고 되어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이런 거 쓰라는 건 처음본다" "나도 헤드헌터한테 받고 놀랐다. 이것 때문에 안 썼다" "문제없나? 왜그러지?"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역대급 비주얼"… 김수현♥김지원 웨딩화보 美쳤다 - 머니S
- 주가 들썩이는 알테오젠… MSD 독점 계약 해부했더니 - 머니S
- 이효리, '짠한동생' 정호철 결혼식 축가 부른다 - 머니S
- [2월26일!] 온 국민이 숨죽인 4분10초… '피겨여왕'의 즉위식 - 머니S
- [오늘 날씨] "강풍 조심하세요"… 전국 흐리고 눈·비 - 머니S
- 故신사동호랭이, 25일 발인… 슬픔 속 가요계 애도 이어져 - 머니S
- 샌디에이고 '루키' 고우석 1실점… '뉴욕 메츠' 최지만은 '무안타' - 머니S
- 故 신사동호랭이 추모 속, 걸그룹 트라이비 컴백 무대 - 머니S
- [Z시세] "기성용·페이커 보러 왔어요"... 여성팬 덕에 더 즐겁다 - 머니S
- 이혼 소송·대본리딩 참여… 황정음 '바쁘다 바빠'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