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세비야, 랜드마크 광장에 관광세 도입 추진

송진원 2024. 2. 2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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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부의 관광 도시 세비야가 넘치는 인파를 조절하기 위해 랜드마크인 스페인 광장 방문자에게 관광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호세 루이스 산스 세비야 시장은 2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이 시간 스페인 광장'이라며 관광객으로 붐비는 현장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올렸다.

세비야 시는 관광객이 붐비면서 노점상도 덩달아 늘어나 스페인 광장의 미관을 해치고, 일부 관광객이 타일 모자이크를 훼손하거나 뜯어가는 일이 생기자 대책 방안을 고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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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예산만으로는 유지 어려워"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 [촬영 송진원]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스페인 남부의 관광 도시 세비야가 넘치는 인파를 조절하기 위해 랜드마크인 스페인 광장 방문자에게 관광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호세 루이스 산스 세비야 시장은 2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이 시간 스페인 광장'이라며 관광객으로 붐비는 현장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올렸다.

이어 "광장을 폐쇄하거나 민영화하진 않겠지만 전 세계 대부분의 도시에서 그렇듯 관광객에게 요금을 부과할 생각"이라며 "시 예산만으로는 유산을 보존할 수 없고, 기념물의 안전도 확보할 수 없다"고 적었다.

다만 세비야 주민은 계속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액수나 부과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페인 광장은 1929년 열린 스페인·아메리카 박람회장으로, 반달 모양의 광장을 따라 건물이 길게 이어져 있다.

건물 앞에는 작은 운하가 흐르며, 건물 벽면엔 스페인 각 지역의 역사적 사건들이 타일 모자이크로 묘사돼 있다.

세비야 대성당과 함께 지역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세비야 스페인 광장에 펼쳐진 노점상 [촬영 송진원]

세비야 시는 관광객이 붐비면서 노점상도 덩달아 늘어나 스페인 광장의 미관을 해치고, 일부 관광객이 타일 모자이크를 훼손하거나 뜯어가는 일이 생기자 대책 방안을 고심해 왔다.

세비야는 바르셀로나, 마드리드에 이은 대표적인 스페인 관광 도시로 연간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간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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