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다는 편견 깼다” 기내식 맛집으로 소문난 항공사 4

강예신 여행플러스 기자(kang.yeshin@mktour.kr) 2024. 2. 27. 00: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나긴 비행 중 기내식만큼 반가운 게 없다. 많은 승객이 기대를 하는 주요 기내 서비스인 만큼 항공업계는 기내식 리뉴얼을 놓고 경쟁한다. 최근 기내식을 포함한 식음 서비스 개발 및 개선을 마친 항공사 4곳을 소개한다.

에어프랑스, 미슐랭 스타 셰프 협업 프리미엄 이코노미 기내식 공개
프레데릭 시모냉과 협업한 프리미엄 이코노미 기내식 신메뉴. /사진= 에어프랑스
​에어프랑스가 미슐랭 스타 셰프 프레데릭 시모냉과 손잡고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식을 선보였다.

에어프랑스의 19번째 미슐랭 스타 셰프 협업 기내식인 이번 메뉴는 파리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항공편 프리미엄 이코노미 승객들에게 제공한다. 기내식 공급 전문 회사 세르베어와 협업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어획한 생선, 지역 제철 재료 등을 활용한 요리를 준비했다.

​미슐랭 1스타 셰프이자 프랑스 국가 공인 최고 요리사(MOF)인 프레데릭 시모냉은 총 두 가지 메뉴를 개발했다. 와일드 딜과 레몬 소스를 곁들인 연어 리조또와 오르초 파스타, 채식주의자를 위한 포르치니 버섯과 헤이즐넛을 넣은 트로피에 파스타로 선호도에 따라 기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또 식사의 풍미를 더하고자 2013년 세계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인 파올로 바소가 직접 선정한 와인과 샴페인 등 다양한 음료 선택지도 제공한다.

​프레데릭 시모냉 셰프는 “에어프랑스 승객들을 위해 프렌치 요리를 섬세하고 정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식재료를 엄선했다”며 “이번 신메뉴를 통해 특별한 미식 경험을 즐겨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총 48석으로 이루어진 에어프랑스의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비즈니스와 이코노미의 중간 클래스로 모든 장거리 항공편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프랑스 파리 노선을 운항하는 보잉 777-300의 새로운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는 96cm의 넓은 다리 공간을 보유해 장시간 비행의 피로를 덜어준다. 등받이를 최대 124도까지 젖힐 수 있는 리클라이너 좌석을 도입했으며 이전 대비 많은 여유 공간을 갖췄다.

카타르항공, 게이트그룹과 파트너십 체결
카타르항공, 게이트그룹 파트너십 체결. /사진= 카타르항공
카타르항공과 게이트그룹은 케이터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기내식 서비스, 식재료 수급 및 조달, 건강한 메뉴 구성,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골자로 한 업무 협력을 통해 기내식의 수준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메뉴 기획부터 조리 콘셉트까지 전문적인 운영 역량을 갖춘 게이트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해 하마드 국제공항의 라운지를 포함해 탑승 전, 후 고객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식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항공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는 포부다.

​바드르 모하메드 알 미르 카타르항공 그룹 최고경영자는 “게이트그룹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기내뿐만 아니라 하마드 국제공항 라운지에서도 고객들에게 우수하고 세련된 식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카타르항공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슈미츠 게이트그룹의 최고경영자는 ”카타르항공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서로가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며 최상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혁신과 도전의 힘을 믿는다”고 전했다.

​앞으로 게이트그룹의 조리팀은 카타르 도하에 머물며 카타르항공 전용 조리 스튜디오 구축 업무부터 함께하게 된다. 메뉴 개발 및 생산과정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음식의 멋과 맛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전반적인 식음 서비스 개선을 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에어프레미아, 프리미엄 이코노미 기내 와인 새롭게 선보여
에어프레미아 서비스 와인 변경. /사진=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가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와인을 새롭게 선보인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1월부터 프리미엄 이코노미에서 제공하던 와인 2종을 교체했다.

새롭게 선정한 화이트와인은 칠레 몰리나 지역의 드라이하고 상큼한 미디엄 와인이다. 레드 와인은 스페인 발렌시아산의 향이 깊은 풀바디 와인으로 세련된 탄닌(떫은맛)을 즐길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까지 레드와인 3500병과 화이트와인 2700병이 소비됐을 정도로 와인의 인기가 높다”라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내 서비스를 계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의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42인치 좌석 공간에 13인치 화면의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해 여유롭고 편안한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이와 함께 ▲와인 2종을 포함한 기내식과 간식 ▲전용 편의용품 ▲전용 체크인 카운터 운영 ▲우선 수속과 탑승 ▲무료 위탁수하물 32㎏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항공, 삼원가든과 협업한 기내식 신메뉴 출시
제주항공 삼원가든 협업 기내식 신메뉴. /사진=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국제선 사전주문 기내식 메뉴로 ‘소갈비찜 도시락’과 ‘떡갈비 도시락’을 지난해 12월 새롭게 선보였다.

제주항공은 미쉐린가이드 서울이 2023 추천 레스토랑으로 선정한 한식 전문점 삼원가든과 협업해 갈비찜과 떡갈비를 활용한 신규 기내식 메뉴 2종을 개발했다.

‘소갈비찜 도시락’의 가격은 1만5000원, ‘떡갈비 도시락’은 1만2000원이다.

제주항공 사전주문 기내식은 항공기 출발 72시간 전까지 구매 및 환불이 가능하나 이번에 출시되는 신규 기내식 2종에 한해 출발 24시간 전까지 구매할 수 있다. 지난 1월부터 사전 기내식 주문 시 기내에서 삼다수 330㎖를 함께 제공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하늘 위에서 즐기는 기내식도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라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제품들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