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장애인 수년간 착취..감금 폭행하고 기초생활수급비 가로채

김세희 2024. 2. 26. 20: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청주의 한 교회에서 장애인들이 수 년동안 괴롭힘을 당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초생활수급비를 빼앗기는가 하면 건물 안에 갇혀 폭행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이 교회의 목사라고 알려진 A씨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감금 등의 괴롭힘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매달 수 십만원의 기초생활수급비도 A씨에게 빼앗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청주의 한 교회에서 장애인들이 수 년동안 괴롭힘을 당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초생활수급비를 빼앗기는가 하면 건물 안에 갇혀 폭행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교회.

건물 옆에는 정자와 컨테이너가 여럿 놓여있습니다.

50대 지적장애인을 비롯해 6명의 장애인들이 지난 2014년부터 지내온 곳입니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이 교회의 목사라고 알려진 A씨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감금 등의 괴롭힘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중증 지적장애를 앓는 한 피해자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1년 넘게 용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또 A씨가 건물 밖에서 문을 걸어 잠가 도망갈 수도 없었던 환경이라고 진술했습니다.

뇌병병 장애인인 또 다른 피해자도 A씨로부터 폭행을 당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달 수 십만원의 기초생활수급비도 A씨에게 빼앗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목에 카드 지갑이 있었거든요. 뺏어가는 거예요. 제가 안주려고 잡고 있었더니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거예요."

A씨의 범행은 일부 피해자들이 장애인기관에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김진희 / 충북장애인권익옹호기관 조사팀장
"학대 의심 정황을 인지하고 있던 중 직접 고소를 원하시는 분이 나타났고, 피해 진술이 구체적이었고 일관되었습니다."

하지만 A씨와 그의 가족들은 폭행과 감금 행위 등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숙식을 제공하는 등 선의를 베풀었다며 가해자로 몰린 것이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A씨 가족
"우리는 그들을 자립해서 살아가라고 도와준 것 뿐이지. 아프면 병원 데리고 가. 그랬는데. 이제 와서 칼을 꽂아요? 이건 사람이 할 짓이 못돼죠."

경찰은 강도 상해와 중감금 치상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하는 한편, A씨가 실제 목사가 맞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