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신호위반 차량에 '쾅'…20대 배달기사 의식불명

윤정주 기자 2024. 2. 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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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운전자 "녹색 신호로 봤다" 주장
[앵커]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 일을 하던 20대 남성이 신호를 위반한 차량에 들이받혀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해 운전자는 '녹색 신호로 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교차로를 달리는 하얀색 SUV, 뭔가를 들이받습니다.

그 충격에 공중으로 떠올랐다 바닥에 떨어지는 건, 배달 오토바이와 20대 배달원입니다.

길을 걷던 사람들은 이 광경에 놀라 한발 물러서 움직이지를 못합니다.

잠시 뒤, 쓰러진 배달원에게 달려갑니다.

[목격자 : 버스 탔는데 오토바이가 쓰러져 있고 경찰도 와 있고, 사람들이 모여 있더라고.]

신고를 받은 구급대가 도착해 곧바로 배달원을 병원에 옮길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배달 상자가 떨어져 나가고 오토바이도 몸체도 알아보기 어렵게 망가질 만큼 큰 사고, 머리를 심하게 다친 배달원은 의식을 못 찾고 있습니다.

사고는 SUV가 빨간 불인데도 교차로를 지나려다 벌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본인은 신호를 녹색 신호로 보고 들어갔다 이야기하고 있는데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닌 거 같고…]

경찰은 '운전 미숙' 탓으로 보고, SUV를 몬 21살 여성을 입건했습니다.

배달원이 의식을 찾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의정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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