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산업대를 우승으로 이끈 료타 감독, 그가 생각하는 한국 농구의 특징은?

박종호 2024. 2. 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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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이 정말 정교하다. 워밍업 시 목소리가 매우 크다"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는 매년 제주도에서 긴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한국을 자주 방문하고 한국 팀들과 연습 경기를 갖는 료타 감독은 한국 농구를 어떻게 바라볼까? 이를 묻자 "시스템이 정말 정교하다. 특히 건국대는 최신 시스템을 선보여서 귀중한 배움의 기회가 된다. 농구 외에도 배울 것이 많다. 특히 워밍업 시 내는 목소리가 다르다. 가끔은 워밍업하다가 압도당할 때가 있다. (웃음) 그 부분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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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이 정말 정교하다. 워밍업 시 목소리가 매우 크다”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는 매년 제주도에서 긴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연습 경기를 위해 많은 팀을 초청했고 지난 21일부터는 오사카산업대를 초청해 연습 경기 및 훈련을 실시했다.

양 팀 교류의 역사는 제법 오래됐다. 츠유구치 료타 오사카산업대 감독은 “건국대와 교류한 지 정말 오래됐다. 문혁주 코치와도 17년 정도 알고 지냈다. 한국에 올 때마다 건국대 관계자,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까지 모두 너무나도 잘 반겨주신다. 그 배려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덕분에 1년에 1~2번 정도 오고 있다. 건국대말고도 한양대와도 교류전을 치르고 있다”라며 한국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오사카산업대는 최근 급격하게 강팀으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간사이 1부 리그에서 처음으로 우승까지 차지했다.

료타 감독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디비전 1과 디비전 2를 왔다 갔다 했다, 팀이 안정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22년도에는, 17년 만에 잉카레(전국 대회)에 출전해 16강전에 진출했고 작년에는 간사이1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 외에도 서일본 학생 농구 선수권 대회에서는 19년 만의 준우승. 잉카레에서는 16강에 진출했다”라며 최근에 거둔 성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좋은 성적을 거둔 오사카산업대는 좋은 선수까지 배출했다. 료타 감독은 “2명의 선수가 일본 학생 대표팀에 선출됐다. 작년과 재작년 주장은 B1에 진출했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농구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스피드와 강한 압박이다. 오사카산업대 역시 빠른 스피드와 강한 압박이란 팀 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

 

료타 감독은 “속공이 우리 팀의 색깔이다. 좋은 수비 이후 빠른 공격, 일본에서 유행하는 농구다. 우리 팀 역시 마찬가지다”라며 “중요한 것은 시스템 안에서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잘 움직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통이 잘 돼야 한다. 소통을 강조하는 이유다”라며 팀 컬러를 설명했다. 

농구 외에도 료타 감독은 ‘인성’을 강조했다. “우리 팀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농구를 통해 인성까지 다듬어야 한다. 좋은 동료가 되는 것,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 이러한 것들은 우리 농구부에서 매우 종요한 덕목이다”라고 전했다.

한국을 자주 방문하고 한국 팀들과 연습 경기를 갖는 료타 감독은 한국 농구를 어떻게 바라볼까? 이를 묻자 “시스템이 정말 정교하다. 특히 건국대는 최신 시스템을 선보여서 귀중한 배움의 기회가 된다. 농구 외에도 배울 것이 많다. 특히 워밍업 시 내는 목소리가 다르다. 가끔은 워밍업하다가 압도당할 때가 있다. (웃음) 그 부분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이다”라고 답했다.

그 후 “일본과는 스타일이 다르다. 공격 전개 스피드, 수비의 밀도, 몸 싸움, 스텝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처음에는 한국 농구에 적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연습을 할수록 적응했고, 이제는 우리도 이런 농구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나와 선수들, 모두 좋은 공부를 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오사카산업대 농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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