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금부터 대환대출까지"…소진공 정책자금 모두 열렸다

이정후 기자 2024. 2. 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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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정책자금 접수가 26일을 기준으로 모두 열렸다.

지난달 8일 대리대출 접수로 소상공인자금 공급을 시작한 소진공은 이날 오후 대환대출 접수를 마지막으로 정책자금 상품을 모두 개시했다.

이날 소상공인들의 관심을 받은 정책자금은 '대환대출'이다.

한편 소진공은 정책자금 접수량 급증에 대비해 저신용소상공인자금·대환대출·긴급경영안정자금을 제외한 자금 접수를 이달 27일까지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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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저신용자금 2차·대환대출 접수 시작
고금리 대출 보유 소상공인 센터 방문 잇달아
2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운영 중인 소상공인 대환대출 상담창구/=뉴스1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정책자금 접수가 26일을 기준으로 모두 열렸다.

지난달 8일 대리대출 접수로 소상공인자금 공급을 시작한 소진공은 이날 오후 대환대출 접수를 마지막으로 정책자금 상품을 모두 개시했다.

이날 소상공인들의 관심을 받은 정책자금은 '대환대출'이다. 이번 대환대출은 연 7% 이상의 고금리 신용·담보 사업자 대출을 연 4.5% 고정금리로 10년 분할 상환할 수 있는 상품이다. 중·저신용(NCB 개인신용평점 839점 이하)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중부센터에는 오후 4시부터 열린 대환대출 상품을 신청하기 위해 소상공인들이 잇달아 방문했다.

서울에서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순정(57)씨는 1년 전 시중 은행에서 빌린 9%대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기 위해 이날 소진공 센터를 찾았다.

코로나19 시기 대출로 버티면서 경영을 이어가던 박 씨는 매달 지불하는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대환대출 상담을 받으러 왔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갈아타려는 대출 말고도 2개의 정책자금 대출이 더 있지만 이번 대환대출로 기존 대출 이자를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게 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연 1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갈아타기 위해 방문한 A씨는 "은행 심사에서 거절당할까봐 걱정이 되지만 성공만 한다면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5000억원 규모로 마련된 이번 대환대출은 대환 대상 대출 건수와 관계없이 최대 500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다만 2022년 소진공 대환대출과 신용보증기금의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지원받은 경우 5000만원 한도에서 기존 대환실행액을 차감해 제공한다. 소상공인 1만~1만5000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기존 대출 상품의 만기연장이 어려운 소상공인도 대출 실행 은행에서 '만기연장애로 확인서'를 발급받으면 이번 대환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이날 오전에는 2회차 저신용소상공인자금도 접수를 시작했다.

저신용소상공인자금은 업력 90일 이상이면서 나이스신용점수(NCB) 개인신용평점 744점 이하인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이다. 심사에 통과하면 최대 3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1분기 정책자금 기준금리인 연 3.89%에 1.6%포인트(p)를 가산한 5.49%(변동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5년간(2년 거치, 3년 상환) 지원한다.

지난달 29일 1회차 신청을 받은 저신용소상공인자금은 홈페이지 트래픽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으나 이번 2회차는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소진공 서울중부센터를 방문한 소상공인 A씨(71)는 "신용 점수가 낮고 기존 대출이 많아 추가 대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센터 도움으로 저신용 자금 신청을 무사히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소진공 서울중부센터 관계자는 "전기요금 특별지원, 대환대출, 저신용소상공인 자금 문의가 모두 들어오고 있어 체감상 문의량은 평소보다 3배가 넘는 것 같다"고 밝혔다.

2회차 저신용소상공인자금은 1회차 예산과 같이 2000억 원 규모로 운영된다. 1회차 예산은 접수 이틀 만에 소진된 바 있다.

한편 소진공은 정책자금 접수량 급증에 대비해 저신용소상공인자금·대환대출·긴급경영안정자금을 제외한 자금 접수를 이달 27일까지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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