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이철규 등 공천 확정 vs 떨고 있는 '영남 7인'

권성동‧이철규‧윤한홍, 이원모 등 '우세' 지역 공천
'강세' 지역 중 TK 류성걸‧양금희‧홍석준‧김형동‧김영식,
PK 안병길‧이채익, 강남권 유경준‧박성중, 강원 이양수 등 미확정
3월 첫째주 선거구 획정 지역 경선, 3월 10일쯤 전체 공천 마무리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친윤(親尹‧친윤석열)' 원조 격인 권성동·이철규·윤한홍 의원이 잇따라 단수공천을 받았다. 반면 공천 방식이 확정되지 않은 영남권(TK, PK) 의원 7인의 처리 문제는 미확정 상태다.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4선의 권 의원을 강원 강릉에 단수 공천했다. 또 재선의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도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은 경기 용인갑에서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았다.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이곳으로 재배치된 것이다. 앞서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은 부산 해운대갑에서 단수공천을 받아 뛰고 있다.

이들 지역구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당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친윤계 초선인 이용(경기 하남),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도 경선을 통한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반면 3선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희생'을 요구한 끝에 지난해 12월 전격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공관위는 현재 보류 지역으로 분류된 서울 강남권 및 영남권에 대한 공천 방식을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 직후 확정할 계획이다. 본회의 당일 이른바 '쌍특검'에 대한 재의결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현역의원 표를 확보한 뒤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영남권 중에선 TK 중 대구에서 류성걸(동갑)‧양금희(북갑)‧홍석준(달서갑) 의원이, 경북에선 김형동(안동‧예천), 김영식(구미을) 의원이 각각 미결정 대상자다. PK에선 안병길(부산 서동), 이채익(울산 남갑) 의원이 포함된다. 이들 외에 유경준(서울 강남병), 박성중(서울 서초을), 이양수(강원 인제‧고성‧양) 의원도 공천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3월 첫째주 선거구 획정 대상 지역에 대한 경선을 실시하고, 추가로 미분류 지역에 대한 전략공천, 경선 여부를 확정해 3월 10일쯤 전체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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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thefis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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