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습부진' 학생 개인정보 유출에… 최교진 "깊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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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6일 "새 학년을 앞두고 반 배정을 안내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교 학생들의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일이 발생한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이 글에서 "이번 사안은 학급 반 배정을 위한 선생님 개인의 참고자료가 공개된 것으로, 다수에게 알려진 것은 분명 잘못된 업무 수행이었다"며 "개인 정보 노출 사안이 발생한 다음날 해당 학교장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직접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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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6일 "새 학년을 앞두고 반 배정을 안내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교 학생들의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일이 발생한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 서한문에서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다수에게 공개된 일은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 교육'을 위해 노력해 온 우리 교육청의 철학과 방향에 맞지 않는다"며 이 같이 적었다.
최 교육감은 이 글에서 "이번 사안은 학급 반 배정을 위한 선생님 개인의 참고자료가 공개된 것으로, 다수에게 알려진 것은 분명 잘못된 업무 수행이었다"며 "개인 정보 노출 사안이 발생한 다음날 해당 학교장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직접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철저한 감사를 통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조치하겠다"며 "아울러 모든 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것을 물론, 학생 개인정보의 일관된 처리를 위한 표준안을 마련해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학생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최 교육감은 끝으로 "이번을 계기로 학교의 정보보호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개인정보 노출로 인해 상처를 받은 학생과 학부모, 걱정하고 계신 시민들게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근 세종의 한 초등학교가 반 배정을 안내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들에게 보낸 학급 배정 안내문에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여과없이 노출돼 논란이 일었다.
이 안내문에는 학생들의 이름과 생년월일 바로 옆에 '생활지도'와 '학습부진', '수학부진' 같은 아이들의 학교 생활에 관한 평가부터 '다문화', '분리불안', 앓고 있는 희귀 질환명 등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특수', '별', '동거인' 등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내문에는 이 학교 1-6학년까지 총 39개 학급 700여 명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학부모들은 학교가 아이들에게 낙인을 찍은 것 아니냐며 분노했다.
한편 학교 측은 현재 해당 게시물을 내리고 사이트를 폐쇄한 상태며, 학부모들에게 유출된 자료를 유포나 공유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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