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학평 ‘수능 로드맵’ 짜볼 기회…시험 뒤 오답 분석 꼼꼼히

김미영 기자 2024. 2. 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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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오는 3월28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고등학교 1, 2,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3월 학평은 그동안의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수능 및 다가오는 모의고사를 위한 학습 계획과 전략을 세우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 희망 대학 수능 반영(과목) 영역 대비해야 3월 학평을 시작으로 오는 11월14일 수능까지 전략적인 공부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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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0 전국연합학력평가 대비·활용법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는 그동안의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수능 및 다가오는 모의고사를 위한 학습 계획과 전략을 세우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시험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자신의 실력과 취약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등 새로운 출발을 하는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2024년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오는 3월28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고등학교 1, 2,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3월 학평은 그동안의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수능 및 다가오는 모의고사를 위한 학습 계획과 전략을 세우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시험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자신의 실력과 취약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등 새로운 출발을 하는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고3이라면 자기주도학습, 학원 수강, 인터넷 강의, 과외 수업 등 학습 환경과 학습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을 위한 진단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는 그동안의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수능 및 다가오는 모의고사를 위한 학습 계획과 전략을 세우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시험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자신의 실력과 취약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등 새로운 출발을 하는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 한 학생이 모의평가 답안지에 이름을 적고 있다. 한겨레 자료

교과목별 내용 복습으로 시험 대비

고3 학생의 3월 학평 범위는 국어와 영어는 1, 2학년 전 범위다. 수학은 공통 과목인 수학Ⅰ과 수학Ⅱ는 전 범위, 선택 과목인 확률과 통계는 ‘Ⅰ. 경우의 수(1. 순열과 조합)’, 미적분은 ‘Ⅰ. 수열의 극한(1. 수열의 극한)’, 기하는 ‘Ⅰ. 이차곡선 (1. 이차곡선-타원, 포물선, 쌍곡선)에서 출제한다. 필수 응시 영역인 한국사 영역과 사회탐구 9개 과목도 모두 전 범위에서 출제한다. 반면 과학탐구는 Ⅱ과목을 제외한 Ⅰ과목에 한해 교과별 전 범위에서 출제된다. 직업탐구와 제2외국어/한문은 이번 학평에서는 시행하지 않는다.

3월 학평은 출제범위에서도 알 수 있듯 1, 2학년 때 배운 내용에서만 출제된다. 시험을 준비할 때 가장 우선시해야 할 부분은 지금까지 학교에서 배운 교과목별 내용을 다시 복습하는 것이다.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교육연구소장은 “다만, 2학년 때까지 봤던 학평의 영역별 등급이 1, 2등급 이내였다면 그동안 출제된 수능시험 기출 문제나 EBS 수능특강 등을 통해 선행적인 대비를 해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반면, 3등급 이하였던 학생들은 시험 때까지 교과목별 고1, 2 과정을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성룡 소장은 “지금껏 봐온 교과서나 참고서 등을 꼭 다시 한번 복습하길 권한다”며 “교과목별 공부 시간은 개개인의 과목별 성취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중상위권 인문계 모집단위로 지원하려는 학생은 국어 > 수학 > 사회탐구 > 영어 순으로, 자연계 모집단위로 지원하려는 학생은 수학 > 과학탐구 > 국어 > 영어 순으로 비중을 두고, 학습 시간을 배정해 공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장기 수능 학습 로드맵 세우는 기준으로

3월 첫 학평은 개인별 성적과 등급 등을 제공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 이번 시험이 ‘연습 시험’이라는 점을 꼭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성적이 기대와 다르게 나왔다 하더라도 실전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을 갖고 수능 목표 점수와 등급을 정하고 남은 기간 수능 영역별 학습 계획을 세우는 근거 자료와 입시 준비 방향을 설계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이치우 소장은 “지난 3년간 실제 수능을 분석해 보면 국어 ‘언어와 매체’와 수학 ‘미적분’을 선택할 경우 같은 원점수를 받아도 표준점수가 높게 나와 유리하다”며 “3월 학평을 통해 과목 선택, 영역(과목)별 학습 난이도, 세부 영역별 개념 잡기, 문항 유형별 적응 훈련 등의 중장기 수능 학습 로드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학평에서 얻은 자신의 점수와 1, 2학년 학생부 교과 성적을 비교하면서 희망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어떤 전형이 유리한지 중간 점검을 해야 한다. 평소 교과 성적이 학평 성적보다 잘 나오는 경우라면 3학년 1학기 중간·기말 고사 대비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

만약 지원하려는 대학의 학생부교과 전형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 수능 영역별 등급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최저학력기준을 아직 충족하지 못했거나 학생부 교과 성적보다 학평 성적이 대체로 더 잘 나와 정시를 주력으로 고려하고 있다면 학평은 등급을 올릴 수 있는 디딤돌 같은 기회다.

이치우 소장은 “지금까지 학생부를 관리하면서 수시를 준비해 온 경우 학평 대비 및 시험을 소홀히 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 경우라도 학생부 중심의 수시를 준비하되 정시 수능에 대한 학습 비중도 살펴봐야 한다”며 “3월 학평에 최선을 다하고 정시 지원을 위한 수능 학습이 어느 정도 가능한지 여부를 마지막으로 점검한 다음 수시에 집중해도 된다”고 말했다.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는 그동안의 학습 상태를 점검하고, 수능 및 다가오는 모의고사를 위한 학습 계획과 전략을 세우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시험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자신의 실력과 취약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등 새로운 출발을 하는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희망 대학 수능 반영 영역 대비해야

3월 학평을 시작으로 오는 11월14일 수능까지 전략적인 공부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학기 동안에는 희망 대학 수능 반영 영역(과목)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하되, 가중치 부여 영역(과목) 등을 꼼꼼히 챙겨 공부 비중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영역·과목별로 구체적인 일일 또는 주간 학습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학력평가와 수능 모의평가 등을 통해 영역(과목)별 부족한 단원과 평가 영역 등을 파악한 뒤 영역(과목)별로 EBS 수능특강 교재와 함께 자신에게 맞는 자습서 또는 참고서를 1권씩 선정해 최소 2회 정도 반복 학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유성룡 소장은 “202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자연계 모집단위에 한해서 제한을 두었던 수능시험 수학(미적분/기하)과 탐구(과학탐구) 영역 필수 응시를 폐지하고, 수학(확률과통계)과 탐구(사회탐구) 응시자도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상당수 대학이 수학(미적분/기하)과 탐구(과학탐구) 영역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므로 자연계 모집단위로 지원하고자 한다면 미적분/기하, 과학탐구 영역으로 응시하는 것이 유리하며, 만약 선택 과목을 변경하고자 한다면 3월 학평 결과를 보고 난 후 신중하게 결정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3월 학평 과목별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취약과목을 파악하고 앞으로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고민하는 등 수능 성적 향상을 위한 장기 목표와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한다”며 “모의고사를 본 이후에는 오답의 원인을 분석해 틀린 문제는 다시 풀어보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교과서 등을 적극 참고해야 한다. 특히 오답이 많다면 문제풀이만 할 것이 아니라 개념 이해부터 다시 학습하는 등 기초를 다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학평은 3월28일에 이어 5월8일(경기도교육청), 7월11일(인천시교육청), 10월15일(서울시교육청) 등 총 4번 실시된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하는 모의평가는 6월4일과 9월4일 두 번 치러지는데, 고3 수험생은 물론 졸업생도 함께 치르기 때문에 11월14일 치러질 실제 수능에서 본인의 성적을 예측해볼 수 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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