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개업 화분 배달 온 어르신…커피 대접하려다 감동한 사연

박효주 기자 2024. 2. 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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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개업 첫날 축하 화분을 배달하던 남성 행동에 눈물을 쏟은 자영업자 사연이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26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개업 첫날 일어난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여럿 올라왔다.

글에는 지난달 23일 문을 연 것으로 보이는 한 카페 내 CC(폐쇄회로)TV 영상이 담겼다.

화분이 커 A씨는 얼른 나가 받아들였고 배달을 마치고 나가려는 노인에게 "커피 한 잔 드릴까요?"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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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개업 첫날 축하 화분을 배달하던 남성 행동에 눈물을 쏟은 자영업자 사연이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26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개업 첫날 일어난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여럿 올라왔다.

글에는 지난달 23일 문을 연 것으로 보이는 한 카페 내 CC(폐쇄회로)TV 영상이 담겼다. 당시 카페 사장 A씨는 이른 시간부터 장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때 가게로 모자를 쓴 한 노인이 화분을 들고 들어섰다. A씨 친구가 보낸 개업 축하 화분이었다. 화분이 커 A씨는 얼른 나가 받아들였고 배달을 마치고 나가려는 노인에게 "커피 한 잔 드릴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노인은 "그럼 라떼 한잔 부탁할까요?"라고 말했고 A씨는 서둘러 커피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 사이 노인은 묵묵히 가게를 둘러보다 A씨가 커피를 내오자 지갑에서 만원짜리 지폐를 꺼내 들었다.

이에 A씨는 "아닙니다, 아닙니다. 괜찮습니다"라고 거절했다. 하지만 노인은 "아침 일찍 열어서 아직 개시 안 했죠? 내가 팔아줘야지" 하면서 돈을 내밀었다.

A씨는 재차 "아닙니다. 괜찮습니다"라며 여러 차례 거절했다. 그러자 노인은 "내가 문 연 데 꽃 배송하면서 커피 대접받은 적은 처음이다. 고마워서 그런 거니까 받아요"라며 끝내 커피값을 지불했다.

A씨는 "고맙습니다, 어르신"이라며 인사했고 노인은 "많이 팔아요"라고 말하며 가게를 나섰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꽃집도 카페도 번창할 길", "첫 손님이 중요하다는 걸 어르신은 알고 계신 것", "세상에 아직 멋진 사람 많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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