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에서 느끼는 'OLED Vibes'…삼성D, 올레도스 첫 일반 공개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2024. 2. 26. 11: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봇 활용해 삼성 폴더블 내구성 퍼포먼스 공개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는 26일부터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에 참가해 'OLED Vibes'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Vibe'는 분위기나 느낌 등을 뜻하고, 누군가와 마음이 잘 통한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이 혁신적인 'OLED Vibes'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리사 복장을 한 로봇이 부스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로봇은 패널을 물에 담가서 씻고, 모형 칼로 내리치며 실제 소금과 후추를 뿌린다. 삼성 폴더블 패널의 독보적인 견고함과 방수 기능을 강조한 내구성 퍼포먼스다.

로봇은 퍼포먼스 중에 "이래도 멀쩡하죠?"라며 패널을 흔들어 박수를 유도하는 재치도 보여준다. 실제 베트남 생산라인에 투입했던 검사용 로봇을 활용해 제작한 이 로봇은 9.4형 원형 OLED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다.

로봇 뒤의 부엌에는 영하 20도 냉장고와 영상 60도의 온장고를 비치해 극한 온도에서 폴딩 테스트를 진행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7인치대 폴더블 패널로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 테스트를 통과해 '밀리터리 스펙'을 획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맞춰 OLED가 생성형 AI(인공지능)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 MWC에서 처음 선보인 '플렉스 매직 픽셀'은 옆 사람에게 화면이 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조절하는 기술로 AI 기술과 만나 스마트 기기의 보안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11월 '플렉스 매직 픽셀'이라는 상표권을 등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세계적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페이 왕과 협업해 그의 캐릭터 '미스터 슬로우보이'를 변주한 작품 '미스터 올레드보이'를 전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올레드보이는 극지방이나 사막 등 극한 환경에서 또는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한 사무실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을 사용한다. 5배 이상 길이가 늘어나는 '롤렉서블 플레스(Rollable Flex)', 모니터와 노트북으로 활용가능한 '플렉스 노트(Flex Note)', 패널을 안팎으로 모두 적을 수 있는 '플렉스 인&아웃(Flex In&Out)' 등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이 집약된 다양한 제품이 슬로우보이 그림으로 재탄생했다.

OLED를 액세서리나 가구 등에 적용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도 눈에 띈다. '이노베이티브 스타일 허브'라는 이름의 공간에서 관람객은 OLED로 풍요로워진 미래의 일상을 상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메라가 달려 거울로도 활용할 수 있는 원형 OLED는 출근 전 화장을 하며 날씨를 확인하거나 간단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헤드폰 이어컵 위치에 탑재된 OLED는 스마트폰 화면을 켜지 않아도 헤드폰만으로 뮤직앱을 제어할 수 있게 지원한다. 자동차 열쇠에 OLED가 적용되면 열쇠는 단순히 차량 문을 여닫는 장치가 아니라 정보기기로 진화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게이밍 시장에서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한 별도의 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갤럭시 S24 울트라와 갤럭시 북4 프로360, 오디세이 OLED G9이 같은 게이밍 화면을 동시에 플레이하는 미러링 연출을 통해 OLED 생태계를 구축했을 때 누릴 수 있는 압도적 게이밍 경험을 선사한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기대를 모으는 마이크로OLED 역시 게이밍 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다. 지난 1월 CES 2024에서 선보였던 RGB 방식의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를 이번 MWC에서 일반 관람객에게 처음 공개한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 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구현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로 최근 떠오르는 혼합현실(XR) 헤드셋의 핵심 부품이다. 이번에 전시된 RGB 올레도스는 500원 동전 크기로 4K TV 한 대와 비슷한 해상도를 갖췄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