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후 일했던 11만명, 국민연금 '2167억원' 깎였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퇴한 이후 일을 하면서 매달 286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국민연금 수급자 11만여 명의 연금액이 줄어들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적용현황' 자료를 보면, 퇴직 후 소득 활동으로 벌어들인 다른 소득이 이른바 A값, '삭감 기준액'을 초과해 국민연금이 깎인 노령연금 수급자는 2023년 11만799명으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은퇴한 이후 일을 하면서 매달 286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국민연금 수급자 11만여 명의 연금액이 줄어들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적용현황’ 자료를 보면, 퇴직 후 소득 활동으로 벌어들인 다른 소득이 이른바 A값, ‘삭감 기준액’을 초과해 국민연금이 깎인 노령연금 수급자는 2023년 11만7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 544만7천86명 중에서 2.03%에 해당되며, 이들이 작년 한 해 동안 삭감당한 연금액은 총 2167억7800만원에 달했다.
‘삭감 기준액’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소득 월액을 뜻하며 지난해 삭감 기준액은 286만1091원이었다.
현행 국민연금에는 퇴직 후 생계 때문에 다시 일을 해서 일정 기준 이상의 소득이 생기면 그 소득액에 비례해 노령연금을 삭감한다.
‘재직자 노령연금 감액 제도’로 노령연금 수급자는 기준을 초과하는 소득(임대·사업·근로)이 생기면 연금 수령 연도부터 최대 5년간 ‘노령연금액에서 소득 수준에 따라 일정 금액을 뺀 금액’을 받는다.
노령연금이 적든 많든 상관없이, A값을 넘으면 삭감된다.
감액 금액은 적게는 10원, 많게는 100만원이 넘는다.
삭감 기준선을 넘는 초과 소득액이 100만원 증가할 때마다 감액금액이 늘어난다.
다만 은퇴 후 소득 활동을 통해 아무리 많이 벌어도 삭감 상한선은 전체 노령연금의 50%이다.
일각에서 이러한 감액에 대해 은퇴 후 생활비를 위해 일하는 건데 노후에 연금마저 깎는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해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노후에 일한 돈에 비례해 연금을 삭감하는 제도를 완화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연금당국도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하고 고령자 경제활동을 제고하려는 취지에서 이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폭설 뒤 설국으로 변한 대관령~선자령 주말 맞아 '설산인해(雪山人海)'
- "내차 어딨지?" 집 마당 주차했는데 와이퍼만 빼꼼
- 뗐다 붙였다 껴맞춘 누더기 선거구… 강원 정치 ‘동네북’ 전락
- "배고파요" 폭설에 민가로 내려온 멸종위기종 산양
- 백종원 이번엔 정선에 상설시장을?…더본코리아, 정선군·강원랜드 손잡았다
- 강원 군 부대서 설 맞은 BTS…“아미에게 아미가”
- 베일벗은 GTX-D 신설노선…원주까지 연결하고 ‘더블Y’ 형태로
- 물 좋다고 얼음물에 풍덩 리트리버, 온몸 던진 소방관 덕에 구사일생
- 강원도 춘천·원주·강릉 등 5개 지구 재건축 재개발 가능
- 막내급 공직 탈출 가속, 위기 멈출 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