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서비스 스타트업 ‘케어링’, 8개 투자자로부터 400억 유치

누적 투자금 750억원 달성⋯업계 최대 규모
통합재가 전국 인프라 구축에 투자금 집행 예정
이동, 식사, 의료, 거주 등 사업 다각화 박차

요양서비스 스타트업 케어링이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요양서비스 스타트업 케어링(대표 김태성)은 4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케어링은 누적 투자금 75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요양서비스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 누적 투자 금액이다.

2019년 설립된 케어링은 장기요양(방문요양·주야간보호·방문목욕·방문간호) 사업을 시작으로, 커머스(복지용구·공동구매·PB상품 판매), 시니어하우징(시니어 레지던스 운영), 요양보호사 교육원을 비롯한 시니어 케어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는 SV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사로 나선 가운데 한국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유진자산운용이 신규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LB인베스트먼트, 현대투자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아크임팩트자산운용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케어링은 이번 유치로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통합재가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통합재가 서비스는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제공하는 주야간보호, 방문요양, 목욕, 간호, 단기보호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수급자가 살던 지역에서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월 말 기준 케어링 소속 요양보호사는 4만2000명, 서비스 이용자는 누적 약 1만2000명을 기록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케어링은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경남, 대구, 광주 지역에 방문요양 및 주간보호 센터 각각 14개, 요양보호사 교육원 4개, 복지용구센터 2개를 비롯해 총 34개의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해당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문 사회복지사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어링은 향후 100개 이상의 요양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케어링은 지난달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출시하고 커머스 사업 확장을 알린데 이어, 노인주거와 너싱홈을 결합한 전거(轉居) 기반의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시니어하우징 구축을 본격화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전국 요양 인프라를 구축해 어르신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시장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최적화된 요양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다년간 쌓아온 시니어 케어 경험을 바탕으로 이동, 식사, 의료, 거주, 커머스를 아우르는 토털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