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파업' 프랑스 에펠탑 재개장…급여인상·보수 공사 등 협상

이민경 2024. 2. 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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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파업으로 휴장했던 프랑스 파리의 명물 에펠탑이 6일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은 급여 인상, 유지 보수 등을 요구하는 직원들의 파업으로 방문이 중단됐던 에펠탑 내부관광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에펠탑운영협회 노조가 지난 19일 에펠탑 소유주인 파리시의 재정 관리 방식 등에 반발하며 전면 파업에 들어간 지 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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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파업으로 휴장했던 프랑스 파리의 명물 에펠탑이 6일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은 급여 인상, 유지 보수 등을 요구하는 직원들의 파업으로 방문이 중단됐던 에펠탑 내부관광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에펠탑운영협회 노조가 지난 19일 에펠탑 소유주인 파리시의 재정 관리 방식 등에 반발하며 전면 파업에 들어간 지 6일 만이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 내부관광이 재개된 25일(현지시간)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노조는 급여 인상과 유지 보수에 대한 비용 투자를 요구해왔다. 파리시와 계약을 통해 에펠탑의 운영·관리를 하는 건 협회지만 에펠탑의 수입·지출 관리 및 이와 관련된 결정은 파리시가 내린다.

노조는 파리시가 챙겨가는 에펠탑 수입 인상 계획에 반발했다. 그간 파리시는 연간 1600만유로(약 230억원)의 에펠탑 수입을 챙겼지만 올해 5000만유로(약 719억원)로 이를 인상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늘어나는 수익금 배분과는 달리 지나치게 적은 유지 보수 비용 투자도 반발을 불러왔다. 노조는 코로나19로 2020년과 2021년간 약 1억2000만유로(약 1700억원)의 적자가 난 상황에서 현재 에펠탑 유지 보수에 책정된 비용이 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에펠탑 보수를 위해 파리시가 특별 기구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파리시는 노조와 합의를 통해 2031년까지 3억8000만유로(약 5476억원)을 투자해 유지 보수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티켓 판매 수익에 비례한 임금 인상을 요구한 노조와의 임금 협상 또한 시작했다고 밝혔다.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세워진 에펠탑은 일반적으로 1년 365일 방문객들을 위해 개방된다. 지난해에는 정부의 연금제도 개혁 계획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프랑스 전역에 퍼지자 10일간 개방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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