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요"… 제주, 놀이형 교구 '몬딱 먹었다' 보급

도교육청, 영양교사 대상 수업역량강화 교육도 진행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올바른 식습관의 자기 주도적 형성과 생태 감수성 향상을 위한 놀이형 교구 '몬딱 먹었다'를 만들어 도내 학교에 보급했다고 26일 밝혔다. '몬딱'이란 '모두'를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제주교육청은 현직 초등·사서·영양교사 및 전문직으로 제작팀을 꾸려 이 교구를 완성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몬딱 먹었다'는 채소 섭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3년 보급한 '고랑몰라 해봐사주'(말해서 몰라 해 봐야지) 교구와 연계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주제로 제작했다.

'몬딱 먹었다'는 채소를 의인화한 '지구를 살리는 비밀' 창작 그림책을 바탕으로 육식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버림을 받는 채소가 음식물쓰레기로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 놀이를 통해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서로 얘기하고 실천하는 의지를 다질 수 있게 제작됐다.

도교육청은 이 교구 활용 및 영양·식생활 교육 활성화를 위해 27일엔 영양교사 대상 수업역량 강화 연수도 진행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상상력을 높이는 그림책과 접목한 교구를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임으로써 저탄소 녹색 식생활을 실천하고 우리가 직면한 환경 문제를 보다 깊이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