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 즐기자” 인산인해…평창 선자령서 조난 잇따라

신재훈 2024. 2. 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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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지와 영동을 중심으로 1m 가량의 폭설이 내리자 등산객들이 설경을 보기 위해 몰렸다.

설악산의 경우 최근 허리까지 쌓인 눈으로 고지대(대청봉) 탐방로가 통제됐지만, 저지대 등산로는 산행이 가능해 폭설이 내린 설경을 감상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4분쯤에도 평창군 대관령면 선자령 정상에서 30대 여성 등 3명이 폭설에 고립되면서 산악구조대에 의해 약 6시간만에 발견, 이날 오후 4시 17분쯤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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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하루 평균 3000명 등
도내 명산 북적 사건사고 속출
내일까지 눈…산지 최대 7㎝
오늘도 ‘쌀쌀’ 빙판길 주의
▲ 지난 24일 오후 6시48분쯤 조난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이 선자령 등산로를 올라가고 있다. 사진 제공=강원도소방본부

강원도 산지와 영동을 중심으로 1m 가량의 폭설이 내리자 등산객들이 설경을 보기 위해 몰렸다. 조난 등 사건·사고도 이어졌다.

2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기준 설악산과 오대산은 부분통제, 태백산과 치악산은 정상 등반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저지대 탐방로의 경우 산행이 가능해지면서 탐방객들은 눈에 뒤덮인 풍경을 보기 위해 강원도내 명산을 찾았다. 설악산의 경우 최근 허리까지 쌓인 눈으로 고지대(대청봉) 탐방로가 통제됐지만, 저지대 등산로는 산행이 가능해 폭설이 내린 설경을 감상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난 20일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1만 5288명의 등산객이 방문, 하루 평균 3000명이 넘는 탐방객이 설악산을 찾았다. 치악산은 같은기간 1만330명이, 태백산은 6498명을 방문했다.

하지만 폭설에 고립되거나 길을 찾지 못하는 사고도 이어졌다. 지난 24일 오후 6시 48분쯤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선자령 일대에서 “양떼목장 방향으로 하산 중 길에 눈이 많이 쌓여 등산로를 찾지 못하겠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으로 접수됐다. 이에 출동한 산악구조대는 1시간 30분만에 조난 당한 등산객 11명을 발견해 구조했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4분쯤에도 평창군 대관령면 선자령 정상에서 30대 여성 등 3명이 폭설에 고립되면서 산악구조대에 의해 약 6시간만에 발견, 이날 오후 4시 17분쯤 구조됐다.

눈은 오는 27일까지 계속되겠다. 25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산지의 경우 최대 7㎝, 영동은 5㎝ 눈이 더 쌓이겠다.

특히 이미 눈이 많이 쌓인 상태에서 기온도 낮아질 전망이라 빙판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26일 아침최저기온은 영서 -5~-1도, 산지 -8~-7도며 영동은 -2~1도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영서 6~9도, 산지 -1~0도, 영동 4~5도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비 또는 눈이 내린 지역은 밤 동안 기온이 낮아지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했다. 신재훈·박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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