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총선 예상 의석수, 근거없는 전망 삼가야" 경고

장성민 "150~160석 가능" 발언 나온 후 1시간만에 메시지 전파
한동훈 "국힘은 아직 국민의 선택 받기에 부족하고 노력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2.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당원 및 당직자·총선 후보들에게 "책임 있는 당직자나 후보들이 공개적으로 총선 예상 의석수를 과장되게 말하는 등 근거 없는 전망을 삼가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일부 당 소속 구성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우리 국민의힘은 아직 국민들의 사랑과 선택을 받기에 많이 부족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선택은 국민들께서 하시는 것이고, 우리 국민의힘은 낮은 자세로 국민만 보고 가야 할 때"라며 "계속 절실하게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이 이런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일부 후보가 낙관론을 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기 안산 상록갑에 단수 공천된 장성민 전 대통령비서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정쟁을 만일 민주당이 주도하고 특검 이런 걸 가지고 영부인 특검 놀이를 간다? 그러면 총선은 제가 봤을 때 민주당이 110석 그 상한선에서 왔다 갔다 할 수가 있다"며 "국민의힘은 그렇게 됐을 경우 150석에서 160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의 메시지는 장 전 기획관의 발언이 기사로 나온 지 약 1시간 만에 당내로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sinjenny97@news1.kr